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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 대박 트레이드' 1위 한화 날개 달았다, 삼성전 위닝시리즈…김경문 감독 "와이스 선발 역할 잘했다"

OSEN

2025.07.31 06:11 2025.07.31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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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선수들이 31일 대전 삼성전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선수들이 31일 대전 삼성전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트레이드 마감일에 강타자 손아섭을 영입하면서 우승을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의 호투 속에 위닝시리즈까지 성공하며 7월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를 7-1로 이겼다. 

선발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6이닝 2피안타 3볼넷 1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2승째를 거뒀다. 평균자책점도 3.19에서 3.11로 낮췄다. 

최고 시속 156km, 평균 152km 직구(47개) 중심으로 스위퍼(22개), 커브(16개), 체인지업(7개)을 구사하며 삼성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한화 타선도 와이스를 도왔다. 1회부터 1번 타자 김태연이 우익수 키 넘어 몬스터월을 맞히는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루이스 리베라토가 1루수 앞에서 크게 바운드돼 라인선상으로 빠지는 1타점 3루타를 쳤다. 이어 채은성의 3루 땅볼로 1점을 더하며 한화가 2-0으로 앞서나갔다. 

2회말에는 하주석의 볼넷과 최재훈의 희생번트, 심우준의 좌측 1타점 2루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김태연의 몸에 맞는 볼로 계속된 2사 1,2루에서 문현빈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렸고, 노시환의 유격수 내야 안타 때 삼성 이재현의 송구 실책이 나와 5-0으로 달아났다. 

8회말에는 리베라토가 쐐기 솔로포가 터졌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삼성 우완 육선엽의 2구째 몸쪽 낮은 시속 134km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측 8m 몬스터월을 넘겼다. 비거리 125m, 시즌 5호 홈런을 기록한 리베라토는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한화 라이언 와이스.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라이언 와이스. /한화 이글스 제공


3연패 이후 2연승으로 분위기를 바꾼 한화는 59승37패3무(승률 .615)로 1위를 지켰다. 31일 트레이드 마감일에 2026 KBO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과 현금 3억원을 NC에 주는 조건으로 손아섭을 데려온 한화는 즉시 전력 출혈 없이 우승 도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한화로선 대박 트레이드가 아닐 수 없다. 

경기 후 김경문 한화 감독은 “와이스가 6이닝 동안 선발투수로 자기 역할을 다해주고 내려갔고, 이후 불펜들도 상대 타선을 잘 막아줬다. 타자들도 찬스에서 집중력을 보여주며 좋은 타점을 만들어줬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와이스는 “이번 3연전이 중요했는데 이겨서 기쁘다. 타선이 강한 팀을 상대로 우리 팀이 먼저 득점을 해준 덕분에 선발로서 좋았다. 내 구위를 믿고 마운드에서 집중했다. 무조건 이겨야겠다는 마음으로 던진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트레이드로 합류하게 된 손아섭에 대해선 “정말 좋은 선수다. NC는 삼성처럼 좋은 공격력을 갖고 있는 팀이다. 타선에서 정말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는 선수가 왔으니 우리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한편 한화는 내달 1일부터 광주에서 KIA 상대로 원정 3연전을 갖는다. 트레이드의 주인공 손아섭도 광주로 합류해 당분간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며 컨디션을 체크할 예정이다. 손아섭은 지난 24일 오른쪽 옆구리 근육 미세 손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재활 중이다. 큰 부상은 아니라 조만간 한화 선수로 이적 신고식을 치를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NC에서 한화로 트레이드된 손아섭. /OSEN DB

NC에서 한화로 트레이드된 손아섭. /OSEN DB



이상학([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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