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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의 선발제외+20분 교체출전’ 프랭크 감독, 손흥민에게 명확한 메시지 전달

OSEN

2025.07.3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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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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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주장 손흥민(33, 토트넘)이 선발에서 제외되는 장면이 현실이 됐다. 

토트넘은 31일 오후 8시(한국시간)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숙명의 라이벌 아스날과 친선전에서 파페 사르의 결승골을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 부임 후 첫 북런던 더비에서 승리했다. 

토트넘이 이겼지만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선발에서 제외된 손흥민은 후반 32분 교체로 들어가 20분 정도 짧게 뛰었다. 손흥민은 골맛을 보지 못했고 양민혁은 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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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과 첫 면담에서 모든 경기에서 주전으로 뛸 수 없다는 것을 명확히했다. 아무리 손흥민이라도 이제 노장이고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위해 자리를 내줘야 한다는 것이다. 

아스날전은 프랭크 감독의 철학이 그대로 반영된 경기였다. 4-2-3-1의 토트넘은 히샬리송을 최전방에 두고 윌손 오도베르, 루카스 베리발, 모하메드 쿠두스의 2선이었다. 로드리고 벤탄쿠르, 페페 사르가 중원을 지휘하고 제드 스펜스, 미키 반 더 벤,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의 수비였다. 골키퍼는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맡았다. 

후반 17분 드디어 토트넘이 선수를 교체했다. 하지만 손흥민이 아니라 케빈 단소, 마티스 텔, 브레넌 존슨이 먼저 들어갔다. 홍콩팬들이 실망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손흥민은 사이드라인에서 계속 몸을 풀며 뛸 의지가 있었지만 감독이 투입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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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후반 32분 드디어 그라운드를 밟았다. 아스날은 후반 32분 빅토르 요케레스를 투입해 승부를 걸었다. 앙리의 14번을 물려받은 요케레스의 데뷔전이었다. 

손흥민이 공에 다가서기만 해도 홍콩팬들의 엄청난 함성이 터졌다. 그만큼 대부분의 팬들이 손흥민을 보기 위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손흥민이 후반 38분 드리블을 하면서 폭풍질주를 하자 엄청난 환호성이 나왔다. 추가시간에도 손흥민이 엄청난 주력으로 역습에 이은 크로스까지 올렸다. 

손흥민은 처음부터 몸을 풀면서 경기를 준비했다. 손흥민의 스타성을 감안하면 선발로 나와서 전반 45분을 뛰는 장면이 당연하다. 선발에서 제외됐다면 후반전 45분을 온전히 뛰는 장면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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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프랭크 감독은 냉정했다. 노장으로 분류된 손흥민은 20분 출전에 그쳤다. 8월 3일 서울에서 뉴캐슬을 상대할 때 손흥민이 많이 뛰어야 하기 때문이다. 노장 손흥민의 체력과 회복속도가 이를 감당하지 못할 것으로 본 것이다. 

손흥민이 토트넘에 남는다면 프랭크 감독의 이러한 선수단 운용을 받아들여야 한다. 아무리 손흥민이라도 많은 출전시간을 갖지 못하는 어색한 장면이 자주 나올 수 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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