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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볼에 기다리지 말고 적극적으로" 밀어내기 볼넷 대신 만루포...'특별하지 않은' 손호영, 화끈한 스윙이 연패 막았다

OSEN

2025.07.3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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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이석우 기자] 3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데이비슨이, 방문팀 NC는 김녹원이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손호영이 3회말 2사 만루 좌월 만루 홈런을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07.31 / foto0307@osen.co.kr

[OSEN=부산, 이석우 기자] 3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데이비슨이, 방문팀 NC는 김녹원이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손호영이 3회말 2사 만루 좌월 만루 홈런을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07.31 / [email protected]


[OSEN=부산, 조형래 기자] “나는 특별하지 않다”고 말하는 손호영이 만든 특별한 승리였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낙동강 더비에서 11-5로 완승을 거두면서 낙동강더비 위닝시리즈를 마크했다. NC와의 상대전적은 6승5패가 됐다.

치열한 낙동강 더비 시리즈의 마지막은 손호영의 시원한 만루포가 장식했다. 이날 롯데는 2회 대거 5득점에 성공하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런데 선발 터커 데이비슨이 5득점에 성공한 이후인 3회초 곧바로 2실점 했다. 3점 차 접전 상황이 됐다.

이어진 3회말이 중요했다. 일단 볼넷 3개로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2사 만루에서 손호영 타석이 찾아왔다. 손호영은 3볼이 될 때까지 기다렸다. 4구 스트라이크는 지켜봤다. 3볼 1스트라이크 상황. 볼 하나만 골라내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낼 수 있었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3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데이비슨이, 방문팀 NC는 김녹원이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손호영이 3회말 2사 만루 좌월 만루 홈런을 치고 있다. 2025.07.31 / foto0307@osen.co.kr

[OSEN=부산, 이석우 기자] 3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데이비슨이, 방문팀 NC는 김녹원이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손호영이 3회말 2사 만루 좌월 만루 홈런을 치고 있다. 2025.07.31 / [email protected]


5구째 NC 이준혁은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던졌는데 손호영으 과감하게 배트를 냈고 헛스윙을 했다. 풀카운트가 됐다. 하지만 손호영은 풀카운트 기회에서는 놓치지 않았다. 풀카운트에서 이준혁의 130km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9-2로 격차를 벌렸다. 개인 통산 첫 그랜드슬램이었다.

경기 흐름상 3회에 점수를 뽑지 못했다면 롯데가 잡은 리드도 불안해질 수 있었다. 실제로 NC는 경기 중후반 롯데를 맹렬하게 추격했다. 결과적으로 밀어내기 볼넷으로 소소한 득점을 얻는 대신 만루 홈런이 승부처였다. 손호영의 화끈한 스윙으로 얻은 4득점으로 경기 초반 흐름을 확실하게 가져올 수 있었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3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데이비슨이, 방문팀 NC는 김녹원이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손호영이 3회말 2사 만루 좌월 만루 홈런을 치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7.31 / foto0307@osen.co.kr

[OSEN=부산, 이석우 기자] 3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데이비슨이, 방문팀 NC는 김녹원이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손호영이 3회말 2사 만루 좌월 만루 홈런을 치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7.31 / [email protected]


경기 후 손호영은 “만루홈런 상황을 돌이켜보면, 2사 만루였고 1스트라이크 3볼부터 기다리지말고 적극적으로 스윙하자고 마음을 먹었다”면서 “헛스윙이 있었지만, 마지막 공 실투가 들어와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웃었다.

이어 “펜스를 넘어가는 공을 보면서 '나도 만루 홈런을 쳤다'는 생각에 정말 짜릿했다”고 되돌아봤다.

손호영은 7월 23일 1군 엔트리에 복귀한 이후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이날도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으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는데, 복귀 후 멀티히트 경기만 4경기, 3안타 경기도 2번에 달한다. 이 기간 타율 4할4푼(25타수 11안타) 2홈런 8타점. 

그는 “복귀 이전과 이후에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없다. 잘해도 들뜨지말고, 못해도 주눅들지 말자는 생각을 하면서 경기에 임하고 있다”라면서 “‘나는 특별한 선수가 아니다’라고 마음을 먹으니 심리적으로 더 편해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아울러 “‘연승 뒤 연패’라는 말이 있어서 팀 전체적으로 더 집중했던 경기였다. 주말 3연전에도 좋은 모습 이어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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