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2방 7타점→결승 투런 홈런’ 군 제대 유격수, 이틀 연속 홈런포 터뜨리다
OSEN
2025.07.31 11:21
[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내야수 박정현이 퓨처스리그에서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박정현은 31일 서산구장에서 열린 2025 퓨처스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4번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역전 결승 홈런을 기록했다.
박정현은 0-1로 뒤진 2회 선두타자로 나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0-1로 뒤진 4회 한화는 선두타자 유로결이 좌중간 안타로 출루했다. 임종찬의 우전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진영이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박정현은 1사 1루에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3-1로 경기를 뒤집는 역전 투런 홈런이었다.
세 번째 타석은 6회 1사 후 투수 땅볼로 아웃됐다.
한화는 이날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두산은 1회초 톱타자 강승호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두타자 홈런을 터뜨렸다.
한화는 이상규가 선발투수로 등판해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태양이 2번째 투수로 등판해 1⅔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기록했다.
권민규가 1⅓이닝 3탈삼진 무실점, 배민서가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나란히 홀드를 기록했고, 김범준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박정현은 전날 두산과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4타수 3안타(2홈런) 2볼넷 7타점 3득점 맹타를 터뜨렸다.
0-5로 뒤진 5회 무사 1루에서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7회 1사 만루에서 그랜드 슬램을 터뜨려 9-9 동점을 만들었다. 8회는 2사 2루에서 좌중간 3루타를 때려 11-10을 만들었다.
2020년 신인드래프트 2차 8라운드로 한화의 지명을 받아 입단한 박정현은 2022~2023시즌 당시 수베로 감독이 유격수로 키우려고 했다. 2023시즌을 마치고 상무에 입대, 지난 6월 중순 군 복무를 마치고 제대했다.
지난해 상무에서 퓨처스리그 91경기 출장해 타율 3할1푼3리 16홈런 66타점 68득점을 괜찮은 성적을 기록했다. 올해는 시즌 초반 햄스트링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출장하지 못했다.
제대 후 한화에서 퓨처스리그 성적은 10경기 타율 3할7푼(27타수 10안타) 4홈런 13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박정현은 지난 9일 1군에 등록됐고 열흘 동안 있다가 2군으로 내려갔다. 지난 18일 KT전에서 교체 출장해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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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섭([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