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인 K뷰티 바람을 타고 K미용기기의 수익률이 고공행진 중이다. ‘SOL 의료기기소부장Fn’ 상장지수펀드(ETF)의 올해 수익률은 34.1%(7월 30일 기준)에 달한다. 머니랩은 K뷰티테크로 범주가 넓어진 K미용기기 시장을 분석하고, 투자할 때 체크해야 할 키워드를 정리했다. 한때 잘나갔던 루트로닉과 제이시스메디칼이 상장 폐지되고, 클래시스는 이루다를 인수하면서 K뷰티테크 3대장은 ‘클래시스·휴젤·파마리서치’로 재편됐다. 루트로닉 등 과거 3대장이 초음파·고주파(RF)·레이저 등 에너지원을 쏘는 장비 기업들이었다면 새로운 3대장은 영역이 확장됐다. 클래시스는 에너지원 기반 장비, 휴젤은 피부에 도움이 되는 독소인 톡신, 파마리서치는 스킨부스터가 주무기다.
클래시스는 미용 목적을 위한 의료 기기를 판매한다. 주요 제품으로는 슈링크와 슈링크유니버스·볼뉴머·시크릿RF·리팟 등이 있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50.3%에 달한다. 파마리서치는 의약품과 의료 기기, 화장품을 제조·판매하는 재생 바이오 전문 제약회사다. 매출 구성은 의료기기가 59.4%로 절반이 넘는다. 주요 의료 기기는 연어의 DNA에서 추출한 폴리뉴클레오티드(PN)를 주성분으로 하는 스킨부스터 ‘리쥬란’과 무릎 관절강화 주사인 ‘콘쥬란’이 있다. 휴젤은 흔히 ‘보톡스’로 불리는 A형 보툴리눔 톡신과 필러 등의 제품을 판매하는 회사로 국내 보툴리눔 톡신 분야 1위다. 국내외에 보툴리눔 톡신(보툴렉스), HA필러(더채움), 화장품(웰라쥬), 스킨부스터(바이리즌), 리프팅 실(블루로즈) 등을 판매한다. 전체 매출 중에서 톡신이 차지하는 비중이 44.9%, 필러가 차지하는 비중이 38.3%에 달한다. 매출의 절반(54.2%) 이상이 수출에서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