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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충 박멸 법안까지 등장

Washington DC

2025.07.3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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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모기-랜턴플라이…. 창궐
랜턴플라이

랜턴플라이

올여름 워싱턴 지역에 각종 해충 개체수가 폭증하면서 연방의회 차원의 법안까지 상정될 정도다. 연방의회는 워싱턴 등 동부지역에서 창궐하고 있는 랜턴플라이 피해를 줄이기 위해 관련 법안을 심의하고 있다. 랜턴플라이는 화려한 외양을 지닌 곤충으로, 워싱턴 메트로 지역에 재배되는 70여종의 농작물에 피해를 입히고 있다.  
 
버지니아주 농업부는 2016년 랜턴플라이가 버지니아 서부 윈체스터에서 발견된 후 점차 확산돼 현재 동부 지역 전역에서 발견되고 있다. 원예학자인 베스 사트레 박사는 "이 곤충을 퇴치할 방법은 사실상 없으며, 재앙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랜턴플라이는 밀과 옥수수 등의 곡물뿐만 아니라 포도 등 원예작물의 수액을 빨아먹어 고사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랜턴플라이는 사람을 물지는 않지만, 텃밭농사를 짓는 한인들도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 당국에서는 랜턴플라이의 유충 단계에서부터 박멸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집 주변의 나무 트렁크와 뒷마당 가구 및 잔디깎기 기계, 창고 안팎 등에 알을 낳고 유충과 번데기 시절을 보낸 후 봄철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한다.
 
유충에서부터 성충이 될 때까지 총 네 번의 세 번의 변태가 이뤄지고 각각 모양이 달라 혼선을 초래하기도 한다. 연방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최근 북동부지역의 인구 10만명 당 틱 벌레 물림 사고가 22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고온다습한 기후가 이어지면서 워싱턴 지역 모기 개체수는 최근 15년래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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