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코트오프사이드’는 30일 “토트넘은 계약기간 만료가 1년도 남지 않은 손흥민의 몸값을 2500만 유로(약 340억 원)로 책정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7골, 9도움을 기록했고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의 세계적인 시장성을 고려할 때 비교적 저렴한 이적료다. LAFC는 MLS 역사상 가장 주목받는 영입을 하게 됐다”면서 손흥민의 미국행이 마무리 단계라도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토트넘과 LAFC의 손흥민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이적 제안은 8월 3일 토트넘의 서울 경기가 끝난 뒤 마무리 될 전망이다. 이적 시점은 우연이 아니다. 손흥민의 한국경기 참여는 마케팅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라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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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C가 손흥민을 원하는 이유는 확실하다. 한국을 대표하는 손흥민을 영입하면 한국시장 전체를 팬으로 가질 수 있다. 막대한 중계권료와 머천다이즈 시장 등이 열린다. 손흥민의 검증된 기량은 MLS에서도 최상위 클래스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정리해야 할 이유는 명확하다. 만약 토트넘이 2026년 8월 계약기간 만료까지 손흥민과 재계약을 맺지 않으면 그를 자유계약선수로 놔줘야 한다. 이적료를 한푼도 챙기지 못한다는 뜻이다. 토트넘 입장에서 지금 손흥민을 파는 것이 이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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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면담을 가진 토마스 프랭크 신임 토트넘 감독은 31일 아스날과 라이벌전에서도 손흥민을 벤치로 내렸다. 8월 3일 뉴캐슬과 한국전에 손흥민을 선발로 써야 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손흥민은 매 경기 선발로 뛸 수 있는 젊은 선수가 아니다.
손흥민 이적 발표시점은 토트넘 내한경기 이후가 될 전망이다. 토트넘은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을 상대한다. 손흥민의 출전여부가 계약서 조항에 삽입돼 있다. 토트넘이 이를 어길 경우 막대한 위약금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다. 토트넘이 한국투어에 진심인 이유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