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가수 거미가 육아를 이유로 술을 자제했던 장면이 최근 다시 회자되고 있다. 알고보니 당시 술을 거절했던 이유가 단순히 자녀 픽업 때문만은 아니었던 것. 둘째 임신 소식에 팬들의 마음을 더욱 따뜻하게 만들고 있다.
약 두 달 전인 지난 5월 9일, 유튜브 채널 ‘집대성’에는 '엄마 미안해..| 가요계 화석들과 짠 한 대성'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 거미는 다이나믹 듀오 개코, 최자와 함께 찜닭집을 찾았고, 제작진이 술을 먹어도 된다고 하자 최자는 “그럼 거미가 먹고 싶은 술 먹자”라고 제안했다.
하지만 거미는 “오늘 술 못한다”며 육아로 인한 아쉬움을 표현했다. 당시 거미는 자녀를 픽업해야 한다며 술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를 두고 팬들은 "역시 가정적인 엄마"라며 감탄을 표했다.
그러나, 술을 피한 진짜 이유는 그보다 더 큰 책임감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최근 공개된 보도에 따르면, 거미는 현재 둘째 아이를 임신 중이며, 4~5개월 차에 접어들었다. 그럼으로써 당시 술을 자제한 이유는 육아뿐만 아니라, 임신 중이었던 것이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분위기.
[사진]OSEN DB.
실제로, 이날 방송에서 최자는 거미에게 “애 낳고 이제 이런 자리에서 술 안 마시지 않냐”고 물었고, 거미는 “이 정도는 원래 아니었다”라며 웃으며 답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신 중에도 프로페셔널하게 노래 전날 술을 피하는 모습은 여전히 많은 이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특히, 한참 먹던 중 대성이 술이 달다고 하자 거미는 “나 먹고 싶게 왜 그래”라고 외쳤다. 최자가 “남편(조정석)한테 오늘 맡기는 거 어때?”라고 묻자 거미는 “남편이 해줄 수 있죠. 그런데 제가”라며 스스로 참는 모습을 보인 것.
술을 자제했던 거미 모습에 누리꾼들은 “엄마로서의 책임감이 진짜 돋보인다”, “아이와 가족을 먼저 생각하는 모습이 멋지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거미와 조정석은 2018년에 결혼해 2020년 첫 딸을 얻었으며, 이제 두 아이의 부모가 되려는 기쁜 소식을 전했다. 팬들은 이들의 둘째 임신 소식에 “둘째도 축복받을 아이”라며 훈훈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