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오세진 기자] '안목의 여왕 김남주’ 배우 김남주가 나이듦에 대해 시니컬하면서도 내려놓는 모습을 보였다.
31일 방영한 SBS Life ‘안목의 여왕 김남주’에서는 배우 김남주의 휴양지 룩 추천, 코스트코 하울, 그리고 유튜브 질문 대답 등의 영상이 공개됐다.
[사진]OSEN DB.
패셔너블하면서도 집까지 완벽하게 꾸미고 사는 김남주에 대한 관심은 유튜브 채널 개설로 한 번 더 입증됐다. 결혼 후 기혼에 자녀를 낳으면 으레 여성 배우에게 주어지는 경력 단절도 김남주에게는 포함 대상이 아니었다.
그 중 드라마 '내조의 여왕', '넝쿨째 굴러온 당신', '미스틱' 등은 김남주의 화려한 의상과 다채로운 연기, 그리고 헤어와 메이크업 등 많은 관심을 받게 했다.
김남주는 휴양지룩을 공개하면서 미스틱 때 입은 의상도 함께 공개했다. 또한 베스트에 긴 바지를 입는 방식도 공개했다. 김남주는 “젊은 친구들은 이렇게만 입어도 예쁘잖아. 바캉스 룩은 훌렁훌렁 벗어야 한다. 긴 바지는 나이대가 있는 사람들이 입는데, 나 같은 경우는 반팔을 안에 받쳐 입는다. 나는 허락이 안 된다”라면서 다소 저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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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클래식한 원피스를 꺼내들었다. 김남주는 “이 원피스는 내가 드라마 ‘미스티’ 때 입은 옷이다. 가장 날씬할 때, 46kg 나갈 때였다”라며 “예뻤었는데.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 느낌이 달라진다. 몸무게가 같아도, 느낌이 다르다”라면서 덤덤하게 말했다.
또한 아슴아슴하게 살이 비치는 숄 같은 상의를 꺼낸 김남주는 “난 이제 사실 비키니를 못 입는다. 징그럽다”라며 콧등을 찡그렸다. 그는 “미스틱 할 때, 엄마들한테 잘 어울리는 홀터넥 디자인이 있다. 나중에 사진으로 공개하겠다”라면서 “‘미스틱’에서 고준 씨랑 함께 걷는 회상신이 있다. 그때 그 장면을 위해서 산 옷이다. 대본에는 수영복으로 됐는데, 더 어울리는 게 없을까, 찾아봤더니 이런 게 있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그때 그 뒷모습 위해서 식단도 하고 운동도 엄청나게 열심히 했다”라며 지나간 젊음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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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질문 댓글에서는 '미스틱' 때 주인공 캐릭터의 헤어와 메이크업 그리고 의상을 재현해 줄 수 없냐는 질문도 달렸다. 김남주는 “고혜란을 기억해주는 분이 많아서 감사하다. 고혜란 헤메코를 하면, 안 어울린다. 그게 벌써 7년 전이다. 그때 옷이 느낌이 안 난다. 얼굴도 바뀌었다. 그 머리를 하면 느낌이 안 난다”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이에 제작진은 “하면 예쁠 텐데”라고 말했고, 그러자 김남주는 "그럼 뭐"라며 말끝을 흐려 조만간 고혜란 헤어메이크업을 다시 볼 수 있는 기대를 안겼다.
이어 ‘갱년기 당당하게 즐기기 위한 방법’라는 질문에 김남주는 “저는 당당히 맞서서 이겨내는 중이다. 그런데 호르몬제 처방 받아서 먹는 게 덜 고생이라더라. 어떤 사람은 평생 그런다더라. 저는 무기력증으로 와서 이겨내는 중이다”라며 덤덤하게 밝혀 응원을 받았다./[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