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스타게이트' 유럽 확장…노르웨이서 첫 프로젝트 개시
올트먼 CEO "이런 인프라 정말 중요"…젠슨 황 "슈퍼칩 GB300으로 구동"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챗GPT 개발사 오픈AI는 유럽에서 첫 번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개시한다고 31일(현지시간) 밝혔다.
'스타게이트'는 오픈AI가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 곳곳에 구축하는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다. 지난 1월 소프트뱅크, 오라클과 함께 발표한 바 있다.
유럽의 첫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부지는 노르웨이로, 오픈AI는 이를 위해 유럽 개발사 엔스케일 글로벌 홀딩스 및 노르웨이 투자 그룹 에이커 에이에스에이(Aker ASA)와 '스타게이트 노르웨이'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오픈AI는 이들 기업과 함께 내년에 10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 센터에는 처음 엔비디아의 AI 칩 10만개가 탑재되고, 향후 AI 수요 증가에 따라 10배 규모로 확장될 수 있다고 오픈AI는 밝혔다.
이 시설은 현지 수력발전에서 생산된 재생 에너지로 100% 운영된다.
엔스케일과 에이커가 스타게이트 노르웨이 지분을 각 50%씩 공동으로 소유하고 1단계로 약 10억 달러를 투자한다. 전력 소비량은 약 20메가와트(MW)로 오픈AI가 첫 번째 고객이 된다.
에이커는 현지 발전업체와 협력해 이 시설의 전력 소비량을 230MW까지 확대하고, 이후 추가로 290MW를 더 확보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영상을 통해 "이런 인프라는 정말 중요하다"며 "노르웨이와 유럽 전역의 개발자, 연구자, 과학자, 스타트업들에 엄청난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도 영상을 통해 이 시설이 "엔비디아의 최신 슈퍼칩 GB300으로 구동"되며 엔비디아가 제공하는 고속 NV링크(Link) 네트워크 기술로 연결된다고 밝혔다.
GB300은 엔비디아의 중앙처리장치(CPU) 그레이스와 블랙웰 기반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하나로 통합한 고성능 모듈로, 초대형 AI 모델 학습과 추론을 위해 설계된 슈퍼칩이다. NV링크는 GPU 간 데이터 전송을 고속으로 원활하게 하는 엔비디아의 인터커넥트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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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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