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우충원 기자] “손흥민과 함께 훈련할 수 있다는 건 축복이다. 그는 진정한 레전드다".
토트넘의 유망주 마티스 텔이 팀의 주장 손흥민을 향한 절대적인 존경심을 드러냈다.
텔은 트라이벌 풋볼과의 인터뷰를 통해 텔은 손흥민이 자신의 성장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텔은 “쏘니와는 자주 대화를 나눈다. 그는 나보다 훨씬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고 항상 도움을 주려 한다”며 “나는 더 나은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손흥민은 그 과정에서 멘토가 되어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 세계가 인정하는 전설적인 존재다. 그런 선수와 같은 팀이라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토트넘뿐 아니라 한국 대표팀의 상징적인 인물이다. 오랜 시간 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꾸준히 활약하며 아시아 출신 공격수로는 유례없는 기록들을 써내려왔다. 자연스럽게 팀 내에서 후배 선수들에게는 정신적 지주이자 롤모델로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손흥민을 둘러싼 상황은 마냥 안정적이지만은 않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손흥민의 거취가 다시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11골-12도움을 기록하며 골과 득점을 꾸준히 쌓았지만 잦은 부상과 기복 있는 경기력 탓에 현지 언론의 평가가 엇갈렸다.
이런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미국 등 여러 리그의 구단들이 손흥민의 영입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는 대형 계약을 앞세워 적극적으로 접근하고 있으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도 장기 프로젝트로 그를 노리는 상황이다.
반면 토트넘 내부에서는 손흥민의 상징성과 리더십 그리고 후배들에게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을 여전히 높이 평가하고 있다. 텔과 같은 젊은 선수들에게 손흥민은 단순한 선배 이상의 존재다.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도 그는 팀을 묶는 핵심축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텔은 토트넘 생활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처음 이곳에 왔을 때부터 모든 것이 새로운 도전이었다. 첫 6개월은 나에게 매우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그 시간 동안 얻은 경험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그래서 계속 이 팀에 남기를 원했고, 지금은 내 커리어를 이곳에서 본격적으로 써 내려가고 싶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