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 무산→재유치…익산시, 코스트코 구애 '우여곡절'
익산시는 코스트코 유치까지 우여곡절을 겪었다. 왕궁 물류단지에 입점을 추진하던 ㈜코스트코코리아는 2023년 1월 25일 사업 시행사인 ㈜익산왕궁물류단지 측에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앞서 코스트코 측은 2021년 12월 300억원을 들여 왕궁 물류단지 내 5만㎡ 부지에 2023년까지 입점하기로 조건부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익산왕궁물류단지 측이 2022년 말까지 마치기로 한 행정 절차와 부지 조성이 지지부진하자 코스트코 측이 “사업 추진이 불투명하다”며 계약을 접었다.
이후 완주군·임실군 등 도내 다른 지자체들이 코스트코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이에 익산시는 국가식품클러스터 인근인 왕궁면 일대를 대체 부지로 제시했다.
익산시는 30억원가량 투자 보조금도 주기로 했다. 익산시의회는 2023년 7월 투자금이 300억원 이상이거나 50명 이상 상시 고용하는 물류 도소매업에도 투자금 5% 범위에서 최고 50억원까지 보조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2023년 9월 ㈜코스트코코리아 조민수 대표를 만나 설득했다. 같은 해 10월 미국 출장길에 오른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도 워싱턴주 코스트코 세계 본사를 방문해 익산 입점에 힘을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