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우충원 기자] 토트넘이 프리시즌 라이벌전에서 아스날을 상대로 승리를 챙겼다. 전반 종료 직전 터진 파페 사르의 중거리 결승골과 수비진의 집중력이 빛났다. 손흥민은 후반 교체로 투입돼 약 18분간 몸 상태를 점검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간) 홍콩 카이탁 스포츠 타운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북런던 라이벌 아스날을 1-0으로 꺾었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부터 공격적인 전개를 보여줬다. 모하메드 쿠두스와 윌슨 오도베르를 축으로 측면을 집요하게 공략하며 아스널의 수비를 흔들었다. 결정적인 장면이 나오지 않았음에도 공격의 리듬을 유지했고 마침내 전반 44분 파페 사르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압박으로 공을 빼앗은 뒤 감각적인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승부를 갈랐다.
후반은 아스널이 주도권을 잡았지만, 토트넘은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프리시즌 특성상 양 팀 모두 대거 교체를 감행하며 경기 흐름은 다소 느슨해졌지만, 토트넘은 집중력을 유지하며 1-0 승리를 지켜냈다.
풋볼 런던은 선수별 평점을 공개했다. 가장 높은 평점 8점을 받은 선수는 결승골을 기록한 사르를 비롯해 백4 라인을 구성한 페드로 포로,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반 더 밴, 제드 스펜스까지 총 5명이었다.
풋볼 런던은 사르에 대해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큰 도약이 기대된다”고 평가했고 포로는 “90분 내내 에너지가 넘쳤고, 오버래핑 없이도 자기 몫을 해냈다”고 호평했다. 로메로에 대해선 “하나의 실수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안정감 있었다”고 밝혔고, 판더펜은 “전체적으로 무난했다” 스펜스는 “잘 버티며 라인을 지켰다”고 총평했다.
후반 교체로 들어간 손흥민도 인상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6점을 매기며 “경기 막판에 투입됐고 일요일 자국 경기(뉴캐슬전)에서 선발 출전 가능성이 있다. 왼쪽 측면에서 빠른 드리블을 통해 마티스 텔에게 기회를 만들어낼 뻔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후반 31분 교체로 출전해 약 18분간 경기장을 누볐다. 가벼운 움직임과 함께 후반 38분에는 측면 드리블 돌파 후 침투 패스를 시도하는 등 준수한 컨디션을 보여줬다. 전반적인 컨디션 회복과 더불어 경기 감각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이제 토트넘은 한국으로 이동한다. 오는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다시 착용하고 고국 팬들 앞에서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