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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新외인투수’ 메르세데스, 빠르면 8~10일 두산전 첫 등판 “6~7이닝 준비됐다” [오!쎈 고척]

OSEN

2025.08.01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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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C.C. 메르세데스. /OSEN DB

키움 히어로즈 C.C. 메르세데스. /OSEN DB


[OSEN=고척,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새 외국인투수 C.C. 메르세데스(31)가 팀에 합류했다. 

메르세데스는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앞서 팀에 합류했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와서 기분이 좋고 굉장히 재밌을 것 같다. 여기서 뛰는 동안 최선을 다해서 내가 보여줄 수 있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한국에 온 소감을 밝혔다. 

메르세데스는 미국 마이너리그, 일본프로야구와 대만프로야구 등에서 활약한 베테랑 좌완투수다. 2012년 탬파베이 레이스와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맺으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53경기(165⅔이닝) 6승 10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했다. 

2017년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입단해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한 메르세데스는 요미우리에서 2022년까지 뛰었다. 2023년과 2024년에는 지바롯데 마린스에서 활약했다. 올해는 대만으로 건너가 퉁이 라이온즈에서 뛰고 있었다. 일본프로야구 통산 126경기(709⅓이닝) 37승 44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했고, 올해 대만프로야구에서는 14경기(84이닝) 6승 3패 평균자책점 2.57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키움은 케니 로젠버그의 부상으로 인해 부상대체 외국인투수 라클란 웰스를 영입했고 재계약을 원했지만 웰스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재계약을 거절해 다시 한 번 새로운 외국인투수를 찾아야 했다. 키움이 선택한 것은 메르세데스였다. 

[사진] 도미니카 공화국 국가대표 시절 C.C. 메르세데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도미니카 공화국 국가대표 시절 C.C. 메르세데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C. 메르데세스. /키움 히어로즈 제공

C.C. 메르데세스. /키움 히어로즈 제공


메르세데스는 지난달 30일 키움과 총액 28만 달러(약 4억원, 이적료 포함)에 계약했다. 키움 설종진 감독대행은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있더라. 첫 등판에서 얼마나 던질지, ABS(자동볼판정시스템) 등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 내가 첫 등판에서 6~7회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고 하니 준비가 되어 있으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면서 “비자 발급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빠르면 다음주 주말에 첫 등판이 가능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메르세데스는 “에이전트와 이야기를 했을 때 한국에 와서 뛸 수 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했었다. 그런 기회가 생겨서 기쁘다”면서 “대만에서 펠릭스 페냐(전 한화)와 함께 뛰었다. 그 때 많은 것을 물어봤고 많은 조언을 들었다. ABS를 써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올해 대만에서 최고 시속 150km를 던진 메르세데스는 자신의 강점을 묻는 질문에 “비밀이다. 미안하다”고 웃으며 “이전까지는 땅볼을 많이 유도하는 투수였다. 그렇지만 여기서는 던져봐야 알 수 있다. 고척돔이 투수친화구장이라고 들었다. 최선을 다해서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모두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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