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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 이대로 보내도 되나?" 英 칼럼, 경기력+상징성 갖춘 주장 400억에 충격

OSEN

2025.08.01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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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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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토트넘이 손흥민(33)을 단 2500만 유로에 보내려 한다는 소식에 영국 현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원풋볼’은 프리미어리그 전문 'EPL 인덱스' 칼럼을 인용해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과 구단의 판단을 두고 "진정한 한 시대의 끝"이라고 지적했다.

이 칼럼은 "손흥민은 단순한 에이스가 아니라 해리 케인 이적 이후 토트넘의 심장이자 중심이었다"면서 이번 이별이 단순한 이적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영국 '코트오프사이드'는 31일 "손흥민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 FC 이적을 앞두고 있으며, 협상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전한 바 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의 이적이 오는 3일 서울에서 열리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친선전 직후 공식화될 가능성이 높고, 해당 경기가 사실상 손흥민의 고별전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 경기는 토트넘의 한국 내 마케팅 전략과도 맞물린 작별 이벤트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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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손흥민의 이적을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구단은 손흥민의 몸값을 2500만 유로(약 399억 원)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이 1년밖에 남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합리적'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손흥민의 상징성과 경기력을 고려하면 지나치게 낮은 금액이라는 지적도 함께 나오고 있다.

손흥민은 2024-2025시즌 공격포인트 23개(11골 12도움)를 기록하며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끈 주장이다. EPL 인덱스는 "그런 성과는 쉽게 나올 수 있는 게 아니다. 특히 손흥민처럼 마케팅 가치까지 갖춘 선수라면 더더욱 그렇다"며 "이런 선수를 2500만 유로에 보내는 것은 명백한 저평가"라고 지적했다.

손흥민은 이번 여름 초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로부터 고액 제안을 받았지만 이를 거절하고 미국행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토마스 프랭크 신임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의 잔류를 바라고 있지만, 동시에 선수 본인의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태도다. 구단도 손흥민 이적에 대비해 공격진 개편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PL 인덱스는 "프랭크 감독이 이제 막 부임한 시점에서 손흥민을 떠나보내는 것은 더욱 아쉽다"며 "손흥민 같은 선수를 중심으로 팀을 재편해야지, 내보낼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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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 매체는 "LAFC는 화려한 목적지일 수 있지만, 손흥민은 여전히 유럽에서 경쟁할 수 있는 선수다. 이번 이적은 구단이 충성과 야망보다 마케팅과 초기화에 더 집중한 결과로 보일 수 있다"면서 "토트넘은 손흥민을 지키기 위해 더 강하게 나섰어야 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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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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