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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현, 성추행 의혹 사과→번복 후 "폭로글 거짓..두려움+불안감에 사과한것"[전문]

OSEN

2025.08.01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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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준형 기자]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4(Grand Mint Festival 2024, 이하 GMF2024)’가 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진행됐다.11월 2~3일 진행되는 GMF2024 2주차에는 ‘10CM(십센치)’, ‘ATEEZ(에이티즈)’, ‘쏜애플’, ‘스윗소로우’, ‘규현’, ‘CNBLUE(씨엔블루)’, ‘소란’, ‘FTISLAND(FT아일랜드)’, ‘권진아’, ‘김필’, ‘홍이삭’, ‘나상현씨밴드’, ‘유다빈밴드’, ‘pH-1’, ‘소수빈’, ‘글렌체크’, ‘E SENS(이센스)’, ‘THE SOLUTIONS(솔루션스)’, ‘다운’, ‘dori(도리)’, ‘HYNN(박혜원)’, ‘김수영’, ‘허회경’, ‘신인류’를 비롯한 총 34팀이 무대에 오른다.나상현씨밴드가 공연을 하고 있다. 2024.11.03 / soul1014@osen.co.kr

[OSEN=박준형 기자]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4(Grand Mint Festival 2024, 이하 GMF2024)’가 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진행됐다.11월 2~3일 진행되는 GMF2024 2주차에는 ‘10CM(십센치)’, ‘ATEEZ(에이티즈)’, ‘쏜애플’, ‘스윗소로우’, ‘규현’, ‘CNBLUE(씨엔블루)’, ‘소란’, ‘FTISLAND(FT아일랜드)’, ‘권진아’, ‘김필’, ‘홍이삭’, ‘나상현씨밴드’, ‘유다빈밴드’, ‘pH-1’, ‘소수빈’, ‘글렌체크’, ‘E SENS(이센스)’, ‘THE SOLUTIONS(솔루션스)’, ‘다운’, ‘dori(도리)’, ‘HYNN(박혜원)’, ‘김수영’, ‘허회경’, ‘신인류’를 비롯한 총 34팀이 무대에 오른다.나상현씨밴드가 공연을 하고 있다. 2024.11.03 / [email protected]


[OSEN=김나연 기자] 성추행 의혹에 휩싸였던 '나상현씨밴드' 나상현이 입장 번복에 대한 추가글을 올리고 해명에 나섰다.

1일 나상현은 자신의 블로그에 "그간 많은 일들이 있었기에, 공연으로 여러분을 만나뵙기 하루 전이지만 글로라도 먼저 진심을 전하고 싶어 이렇게 남깁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앞서 지난 5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상현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폭로글이 게재됐다. 나상현이 술자리에서 술에 취한 척 옆자리 여자의 허벅지 등을 만졌다는 것.

논란이 커지자 나상현은 소셜 계정을 통해 "다른 누구보다 글 작성자분께 그리고 또 저의 과거 행동으로 인해 불쾌감이나 불편함을 겪으셨을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과거에 음주 후 구체적인 정황들이 잘 기억나지 않는 상황에서 작성자 분께 상처를 드리게 됐다", "약 3, 4년 전 음주 상태에서의 언행을 지적받고 크게 반성한 뒤 주변인들의 도움도 받으며 꾸준히 문제를 개선하려 노력했다. 앞으로도 이와 관련해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 깊이 반성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사과했다.

당초 폭로글은 별다른 증거가 없어 루머로 치부됐지만, 나상현의 사과에 폭로글이 사실이 아니냐는 쪽으로 여론이 기울었다. 이에 나상현은 약 일주일 뒤인 6월 2일, 소속사 재뉴어리를 통해 "사실 관계가 충분히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도의적 책임을 전제로 한 입장문을 선제적으로 게재한 것"이라며 "상황을 면밀히 돌아보고 확인한 바, 해당 게시글에 언급된 행위는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고 정정했다.

나상현이 언급한 "3, 4년 전"이라는 시기 또한 "음주량이 늘어난 시기에 생활 습관을 점검하고 개선해 온 기간을 설명한 것"이라고. 하지만 뒤늦은 입장번복은 오히려 의심을 키웠고, 이에 나상현이 추가글을 올려 직접 해명에 나서게 된 것.

나상현은 "지난 제보글에 이어 제가 작성한 글, 그리고 추후 소속사의 공식 입장문과 공연 재개 공지를 보시며 많이들 혼란스러우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처음 제보글을 보았을 때, 이는 분명 제가 알고 있는 사실이 아니었지만 당시 상황이 커져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제가 미처 인지하지 못한 일이 있던 것은 아닌가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고, 이러한 종류의 사안에 대해서는 제보자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야 한다는 평소 생각에 사실관계의 확인 이전 일단 먼저 사과의 태도를 보이는 것이 제가 해야하는 가장 올바른 행동이라고 생각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추후 소속사와 함께 이전 시간들을 면밀히 확인하고 해당 내용의 진위 여부를 파악한 결과, 제보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많은 분들께서 제보 내용을 확정된 사실로 받아들이게 된 상황과 분위기 속에서 저의 섣부른 이야기가 또다른 오해와 비난으로 돌아올까 두려워 쉽게 이를 전하지 못했습니다. 오랜 시간 기다리게 해드린 점, 침묵 속에서 상처 받으신 분들께 깊이 사과드립니다"라고 고개 숙였다.

이어 "다시 활동을 이어나간다는 것은 저에게도 심적으로 어려운 일이지만 오해가 사실이 되어 모든 일이 마무리되어선 안된다고 생각했고, 안겨드린 상처와 지금껏 보내주셨던 응원을 생각해서라도 다시 한 번 여러분을 마주하는 것이 맞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이전과 완전히 같은 마음으로 돌아가기까지 모두에게 어느정도 시간이 걸리겠지만, 차차 나아질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막연한 기대를 갖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미숙한 대처로 혼란과 상처를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언젠가 다시 좋은 마음으로 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나상현씨밴드는 오는 8월 2일과 3일 광주와 전주에서 전국투어 '여름빛 2025'를 진행한다.

이하 나상현 입장문 전문.

안녕하세요. 나상현입니다.

그간 많은 일들이 있었기에, 공연으로 여러분을 만나뵙기 하루 전이지만 글로라도 먼저 진심을 전하고 싶어 이렇게 남깁니다.

지난 제보글에 이어 제가 작성한 글, 그리고 추후 소속사의 공식 입장문과 공연 재개 공지를 보시며 많이들 혼란스러우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처음 제보글을 보았을 때, 이는 분명 제가 알고 있는 사실이 아니었지만 당시 상황이 커져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제가 미처 인지하지 못한 일이 있던 것은 아닌가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고, 이러한 종류의 사안에 대해서는 제보자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야 한다는 평소 생각에 사실관계의 확인 이전 일단 먼저 사과의 태도를 보이는 것이 제가 해야하는 가장 올바른 행동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추후 소속사와 함께 이전 시간들을 면밀히 확인하고 해당 내용의 진위 여부를 파악한 결과, 제보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많은 분들께서 제보 내용을 확정된 사실로 받아들이게 된 상황과 분위기 속에서 저의 섣부른 이야기가 또다른 오해와 비난으로 돌아올까 두려워 쉽게 이를 전하지 못했습니다. 오랜 시간 기다리게 해드린 점, 침묵 속에서 상처 받으신 분들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사람들 앞에 다시 나서지 못할 것 같은 막막한 심정 속에서 제가 하지 않은 일로 인해 제 자신을 계속 가둬두는 것이 맞는가에 대한 고민도 이어졌습니다. 다시 활동을 이어나간다는 것은 저에게도 심적으로 어려운 일이지만 오해가 사실이 되어 모든 일이 마무리되어선 안된다고 생각했고, 안겨드린 상처와 지금껏 보내주셨던 응원을 생각해서라도 다시 한 번 여러분을 마주하는 것이 맞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이전과 완전히 같은 마음으로 돌아가기까지 모두에게 어느정도 시간이 걸리겠지만, 차차 나아질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막연한 기대를 갖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미숙한 대처로 혼란과 상처를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언젠가 다시 좋은 마음으로 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김나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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