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연기자로 변신한 김진영(덱스)이 그 첫걸음부터 연기력 논란이 생긴 가운데, 최병길PD가 공개적으로 응원해 눈길을 끈다.
앞서 예능에서 연기자로 변신한 김진영(덱스)이 ENA 월화드라마 '아이쇼핑'을 통해 본격적인 연기 활동에 나섰다. 지난 7월 21일 첫 방송된 이 작품은 양부모에게 버려지고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남은 아이들의 복수극을 그린 액션 스릴러로, 염정아, 원진아, 최영준, 이나은 등과 함께 출연 중이다.
덱스는 극 중 불법 입양 매매 조직의 실질적 운영자 ‘정현’ 역을 맡아, 잔혹하고 냉철한 인간 병기로 변신했다. 상류층 신생아 거래를 취재한 기자를 처리하는 장면을 비롯해 냉혹한 행동력과 감정이 결여된 눈빛 등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방송 직후 연기에 대한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시청자들은 “공허한 눈빛과 어색한 걸음걸이가 몰입을 방해한다”, “짧은 대사에도 어색함이 묻어난다”는 평가를 내놓으며 신인 연기자의 부족한 디테일을 지적했다.
반면, 첫 연기 도전임을 감안하면 긍정적인 반응도 적지 않았다. “이게 첫 연기라는데 감안하면 무난했다”, “처음이면 그 정도면 잘한 거지”, “신인 연기자에게 완벽을 바라는 건 무리다” 등의 격려와 응원이 이어졌다.
특히 제작진 역시 덱스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던 상황. 연출을 맡은 오기환 감독은 제작발표회에서 “예능 덱스가 아닌 연기자 김진영을 보고 캐스팅했다. 첫 한 달과 마지막 촬영의 연기는 확연히 달랐다. 발전 가능성이 확실하다”며 신뢰를 드러낸 바 있다.
이 가운데 연출가 최병길 PD도 SNS를 통해 김진영을 향한 진심 어린 응원의 글을 남겨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타로에서 보여준 그의 연기는 신인이라서가 아니라, 재능 그 자체로 가득한 원석이었다”, “편집실에 묵히기 아까운 장면들도 많았다”, “주눅 들지 말고, 쉽게 재단되지 않기를”이라며, 덱스의 배우로서의 가능성과 진정성을 높이 평가했다.
최 PD는 끝으로 “당신은 아주 귀한 배우가 될 테니까”라는 문장으로 글을 마무리하며, 지금의 논란보다 그가 만들어갈 배우 인생의 미래에 더 큰 기대를 건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예능에서 보여준 거침없는 매력과는 또 다른, 차갑고 복잡한 내면의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역할에 도전한 덱스. 이제 막 첫발을 뗀 그의 연기 여정이 앞으로 어떤 색으로 채워질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