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방송된 MBN, 채널S '전현무계획2'에서는 배우 원진아가 '먹친구'로 등장한 가운데 전라남도 영광으로 먹방 여행을 떠났다.
이날 전현무는 "나는 오늘 사실 걱정되는게 있다. 이 먹친구를 불러도 되나? 네가 이상형이라고 얘기했던 것 같은데?"라고 먹친구의 힌트를 전했다. 곽튜브(곽준빈)는 "예전을 돌이켜보면 아이유씨 얘기한적 있었고, 주사위 프로그램에서 원진아씨 얘기한적 있었다"며 "항상 귀엽고 아기자기한 사람 좋아한다 얘기했다"고 이상형을 밝혔다.
이후 등장한 먹친구는 원진아였다. 그는 단숨에 자신을 맞힌 곽튜브에 "어떻게 알았냐. 왜 알고 있냐"고 놀랐고, 곽튜브는 "힌트가 쉬웠다"고 말했다. 전현무는 "심플하게 '이상형이라고 했던 사람'이라고 하니까 바로 원진아씨라 했다"고 전했고, 원진아는 "진짜냐"고 물었다.
곽튜브는 "저번에 만났을때 얘기했었다"고 말했고, 원진아는 "믿지 않고 있다"고 의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현무는 "다른 프로그램에서 만났었다"라고 원진아와의 인연을 전했고, 곽튜브도 "저도 페루에서 만났다"고 말했다. 원진아는 "여행지 겹쳐서 잠깐 지나치면서"라면서도 "그때 좀 질색을 하시더라"라고 물었고, 곽튜브는 "아니다. 오랜만에 뵈니까"라고 손사레 쳤다. 이에 원진아는 "저 싫어하는거 아니죠?"라고 되물어 웃음을 안겼다.
이후 세 사람은 영광굴비 정식을 먹으러 갔다. 전현무는 가장 먼저 굴비를 먹기 위해 뼈를 발랐고, 불편해 보이는 모습에 원진아는 굴비를 잡아주는 매너로 감탄을 자아냈다. 전현무는 "어머.. 매너... 와 진짜 쩐다"고 감동하며 "너랑 2년 한면서 한 번도"라고 곽튜브를 저격했다.
원진아는 "너만 입이야?"라고 돌직구를 날렸고, 전현무는 "얘는 들고 씹을때 얘는 잡아준다"고 혀를 찼다. 그러자 곽튜브는 "형님 좋아하시는 홍어도 있다. 안 챙겨드리면 서운해 하니까"라며 '홍찔이' 전현무에게 홍어를 주려 했다. 전현무는 "서운한게 아니라 어떻게 제일 싫어하는것부터 주냐"며 "홍어 너무 삭힌건 못 먹는다"고 말했지만, 곽튜브는 "삼합으로 싸서 드리�募�. 서운해 하니까"라며 "직접 먹여드리겠다"고 적극적으로 나섰다.
전현무는 "고맙다 야"라며 "너 원진아 앞에서 안하던 짓 많이한다"고 말했고, 곽튜브는 "아까 너무 서운해 하시니까"라며 손수 홍어를 싸서 입에 넣어주기까지 했다. 이에 전현무는 "안 세다. 안 삭혔다", "맛있다"라면서도 '오만상'을 감추지 못했고, 곽튜브는 "우리 홍어 극복기도 했잖아요"라고 얄미운 모습을 보였다.
다음으로는 함평한우맛집으로 이동했다. 원진아는 음식점에 적힌 'since 1980' 글자를 보고는 전현무를 향해 "어 근데 1980년이면 얼마 안된거 아니냐 선배님?"이라고 말했고, 전현무는 "슬슬 나를 긁기 시작했다"라고 발끈해 웃음을 안겼다. 원진아는 "얼마 안됐네요"라고 놀렸고, 곽튜브도 "동생이네요?"라고 보탰다. 이에 전현무는 "동생이다. 나 세살때니까"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그런가 하면 전현무는 식사를 하던 중 "원진아씨는 데뷔 초에 목소리가 너무 중저음이라고 지적받았냐"라고 질문해 눈길을 끌었다. 원진아는 "그때 그랬었다"고 말했고, 전현무는 "아닌데 지금?"이라고 의아해 했다. 이에 원진아는 "목소리 음역이 좀 넓다. 그래서 되게 높게도 가고 웬만한 남자보다 더 낮게 내려간다"고 말했다.
더 낮게도 말할수 있다며 동굴 저음을 선보인 원진아는 "연기톤 보면 되게 낮다. 제가 너무 신인이니까 '주인공 할거 아니면 목소리 바꿔야할수도 있다'고 했다. 신인때는. 왜냐면 주인공들이랑 목소리가 겹칠수도 있다 이런 얘기 하시는 분도 있었다. 걱정돼서 하시는 말씀이었는데 그때는 '일부러그렇게 한거 아닌데' 싶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전현무는 "걱정해주신 분은 괜히 미운털 박힐까봐 그랬나보다"라고 말했고, 곽튜브는 "듣다 보니 낮은 톤이 있다. 생각도 못했다"라고 놀랐다. 전현무는 "지금은 주연급이니까 마음껏 깔아도 되는거 아니냐"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원진아는 "그래서가 아니라 원래 제 목소리다"라며 "저 약간 꿈이 있다. 성우를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에 전현무는 "잘할 것 같다. 남자 어린이 목소리 잘 어울릴것 같다"고 말했고, 원진아는 "남자 어린이나 아니면 못된 악역. 마녀, 라푼젤 엄마 같은거. 악독하고 이런거 있지 않냐"라며 즉석에서 곽튜브를 향해 "준빈아 너 맨날 한우만 먹으면 단명하는거야"라고 마음의 소리를 건네 폭소케 했다. 원진아는 "너무 악역이었지? 근데 진심 아니야. 악역에 빙의됐다"고 해명했고, 곽튜브는 "근데 되게 잘한다"라고 감탄했다.
원진아는 "괜찮을것 같지 않냐. 저 애니메이션 좋아하기도 하고 더빙 너무 해보고싶다"라고 말했고, 전현무는 "제가 더빙 선배다"라며 "구스베이비라고 거기서 주인공 거위를 맡았다"라고 자랑하기도.
전현무는 "원진아씨가 오래오래 알았던 사람처럼 편안하게 여행 해줬는데 솔직히 어땠냐"라고 물었고, 원진아는 "너무 좋았다. 요즘 날도 많이 덥고 기력 떨어졌는데 오늘 와서 몸보신 너무 많이 해서 내일 헬스장 가는날인데 파이팅 넘치게 운동 할수 있을 것 같다"라고 솔직한 소감을 밝혔다. 이를 들은 전현무는 '헬스장'이라는 말에 반응해 "마지막에 밥맛 떨어지는 얘기를 해서"라고 말했고, 곽튜브도 "광기다 광기"라고 탄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