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첫 방송된 MBC 새 금토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기획 권성창, 연출 박준우, 극본 이수아)에서는 조현우(이민기 분)가 우소정(이보영 분)에게 안락사를 의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강윤(이상윤 분)은 “나 최강윤은 이제 생을 마감하려고 합니다. 이 모든 과정은 제 선택이었고, 지금 이 순간 매우 행복하고 만족합니다”라고 영상을 남겼다. 이에 우소정은 “마음의 준비가 안 됐다면 꼭 오늘 하지 않으셔도 된다. 미루셔도 되고 멈추셔도 된다”라고 했지만 최강윤은 “아니요. 통증이 찾아오기 전에 지금 가고 싶다”라고 선언했다.
[사진]OSEN DB.
우소정은 샴페인에 약을 넣어 건넸고, 최강윤이 “간단하다. 얼마나 걸리냐”는 물음에 “보통 한순간에 끝난다”라고 답했다. 그리고 최강윤이 사망하자 우소정은 “빨리 나가자. 네가 겨우 우겨서 오긴 했지만 너무 찝찝해”라고 말했다.
하지만 죽은 줄 알았던 최강윤은 다시 깨어났고, 두 사람은 환자를 살릴지 말지 고민했다. 결국 우소정은 베개를 들었고, “그냥 하세요”라는 최강윤 말에 “미안해요”라며 환자의 의뢰를 완수했다.
그런 가운데 백의원(유승목 분)은 자신의 아들을 죽인 범인 잡아달라며 안태성(김태우 분)을 압박했다. 안태성이 “현행범으로 체포하는 게 최선이다”라고 하자 백의원은 “우리 애가 인사도 없이 이렇게 갑자기 가 버렸다. 이거 살인이다”라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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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우소정은 조력자 최대현(강기영 분)과 함께 의뢰인 조현우와의 만남을 가졌다. 오토바이를 타고 등장한 조현우에 우소정은 “조현우 씨 맞으시죠? 진료 기록 봤다. 많이 힘드시겠어요”라고 말을 건냈다.
조현우는 “상담해 주신다고 들었다. 보통 사람들과는 다른 조언을 해주신다고. 스위스에 받은 도움을 준다고 들었다”라며 “예나(윤가이 분) 씨한테 들은 비용 정도는 드릴 수 있다. 이렇게 일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자 우소정은 “이제 곧 어떤 진통제로도 참기 힘들 거다. 일하시는 거 위험하다”라고 했지만, 조현우는 “제가 이 면접을 통과해야 도와주시는 거죠. 무조건 도와주는 건 아니라고 들었다”라며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알려주세요. 거절엔 익숙하거든요”라고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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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소정과 최대현을 향한 수사망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조현우는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사고를 당하고 말았다. 우소정의 만류에도 다시 밖을 나선 그는 길 위에 쓰러졌고, 자신을 찾아온 우소정을 향해 “도와주세요. 그만하고 싶어요. 그만”이라고 부탁했다.
결국 우소정은 “상담 진행하겠다”라며 “전에 같이 만났던 친구가 연락할 거다. 그 친구한테 어디서 어떻게 떠나고 싶은지 얘기하면 된다. 그러니까 그때까지 진짜 본인이 원하는 걸 해봐요. 진심으로”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