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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과 10년 우정' 벤 데이비스, 손흥민과 상황 똑같다... "쏘니도 나도 토트넘에서 미래 불확실"

OSEN

2025.08.01 08:26 2025.08.0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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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손흥민과 벤 데이비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손흥민과 벤 데이비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노진주 기자] 손흥민(33)과 더불어 이적설에 휩싸여 있는 벤 데이비스(32, 토트넘)가 "아직 정해진 건 하나도 없다"라고 말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1일(한국시간) “벤 데이비스는 자신과 손흥민 모두 토트넘에서의 미래가 불확실하다고 인정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달 31일 홍콩에서 아스날과 ‘북런던 더비’ 친선전을 치른 토트넘은 1일 한국에 입국해 오는 3일 열리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맞대결을 준비한다.

데이비스는 한국으로 건너오기 전 홍콩에서 ‘풋볼런던’과 인터뷰를 통해 자신과 더불어 손흥민의 거취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그와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각각 11년, 10년을 보낸 베테랑이다. 이들은 2026년 6월 계약이 만료된다. 이에 팬들은 잔류할지, 아니면 새로운 팀으로 이적할지 상당히 궁금해하고 있다.

[사진] 벤 데이비스와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벤 데이비스와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트넘에서 오래 몸담는 동안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고 헌신적인 자세로 감독들과 동료들에게 신뢰를 받았던 데이비스는 최근 리즈 유나이티드 이적설과 더불어 영국 2부리그 렉섬행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풋볼런던’은 데이비스에게 ‘계약 만료까지 토트넘에 남을 생각인지 혹은 이번 여름 떠날 것인지’ 물었다. 

그는 “내가 통제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토트넘에 있다는 것 자체가 즐겁다. 올해 이 클럽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 집중하고 있다. 상황이 바뀔 수 있지만, 지금은 (잔류 외) 다른 계획은 없다”라고 말했다.

데이비스와 손흥민은 토트넘 내에서 특히 가까운 사이다. 손흥민은 데이비스 아들 랄프의 대부란 수식어를 가지고 있다. 그의 결혼식에도 참석했다.

‘풋볼런던’은 “이들이 같은 시기에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는 것은 우연처럼 보이지 않는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꿈을 이룬 뒤, 이번 여름 이적에 열려 있는 상태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로스앤젤레스(LA)FC, 전 토트넘 주장 위고 요리스가 뛰고 있는 팀(LAFC)이 손흥민 영입을 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풋볼런던’은 데이비스에게 ‘손흥민에게 (현재 상황 관련 어떠한) 조언을 해줬는지’ 물었다. 

데이비스는 “손흥민은 나보다 나이가 많다. 조언이라 할 게 없다. 축구 선수라면 누구나 커리어 중 이런 순간을 겪는다. 그도 계약이 1년 남았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확실치 않지만, 그가 (토트넘 훈련에) 복귀한 이후 늘 프로답게 행동한 건 분명히다.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해내고 있다. 어떻게 되든 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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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스는 손흥민과 함께한 10년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떠올리기도 했다. 

그는 “정말 많은 시간을 같이 보냈는데 대부분 기억은 경기장 밖에서의 일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그가 프리미어리그 100호 골을 넣었을 때다. 기념하기 위해 우리 집에서 몇몇 친구들과 소소한 저녁을 함께했던 게 기억난다”라고 들려줬다.

2024-2025시즌 손흥민은 드디어 커리어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유로파리그 정상에 섰다. 데이비스는 “정말 자랑스러웠다. 그는 많은 노력을 해왔고, 성공에 집착할 정도로 집중해온 선수다. 개인적으로 더 많은 트로피를 획득해야 했다고 생각한다. 그 순간은 아마도 그에게도 큰 안도감을 줬을 것이다. 손흥민은 우승할 자격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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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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