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척, 박준형 기자] 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경기에 키움은 알칸타라를, 롯데는 이민석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1회초 송성문 호수비에 키움 알칸타라가 손짓하고 있다. 2025.08.01 / [email protected]
[OSEN=고척,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라울 알칸타라(33)가 개인 통산 50승 고지를 밟으며 팀의 7연패를 끊었다.
알칸타라는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1회초 삼자범퇴로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한 알칸타라는 2회 2사에서 유강남 안타, 한태양 볼넷, 박승욱 안타로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렇지만 김동혁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스스로 위기에서 탈출했다. 3회 1사에서는 고승민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손호영과 빅터 레이예스를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알칸타라는 4회와 5회 연달아 깔끔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6회에는 선두타자 고승민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손호영-레이예스-윤동희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모두 범타로 잡았다. 7회는 다시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알칸타라는 대타 전준우, 장두성, 고승민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키움이 2-0으로 앞선 9회에는 마무리투수 주승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주승우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키움은 7연패에서 탈출했다. 알칸타라는 시즌 4승을 수확하며 KBO리그 역대 외국인투수 13번째로 통산 50승을 달성했다.
투구수 106구를 던진 알칸타라는 직구, 포크, 슬라이더를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3km까지 나왔다. 스트라이크 비율은 63.2%로 높지는 않았지만 중요한 순간에는 타자와 확실하게 승부를 하면서 8회까지 큰 위기 없이 던질 수 있었다.
[OSEN=고척, 박준형 기자] 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경기에 키움은 알칸타라를, 롯데는 이민석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1회초 키움 선발투수 알칸타라가 역투하고 있다. 2025.08.01 / [email protected]
[OSEN=고척, 박준형 기자] 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경기에 키움은 알칸타라를, 롯데는 이민석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7회초 키움 선발투수 알칸타라가 역투하고 있다 2025.08.01 / [email protected]
알칸타라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를 잘 끝낼 수 있어서 기분이 정말 좋다. 50승까지 승리를 하나 남겨두고 이전 두 경기 결과가 아쉬웠다. 오늘 아내와 이야기를 하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보자고 응원을 받았다. 오늘 50승을 달성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7회까지 93구를 던진 알칸타라는 8회에도 마운드를 지켰다. “코치님이 7회 끝나고 투구수를 알려주면서 더 던질 것인지 그만하고 싶은지 의견을 물어보셨다”고 밝힌 알칸타라는 “팀이 이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싶었고 투구수도 많지는 않았기 때문에 8회에도 올라갔다. 좋은 결과로 이어져서 기분이 정말 좋다”고 말했다.
KBO리그는 최근 뜨거운 여름 더위로 인해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가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다. 알칸타라는 “지난 2경기 부진에 더위도 영향이 없다고는 할 수 없을 것 같다”면서 “도미니카에서는 1년을 뛰었고 한국에서는 오랫동안 뛰었다. 이제는 한국의 더위가 더 피부로 와닿는 것 같다”며 웃었다.
리그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는 키움은 이날 새 외국인투수 C.C. 메르세데스가 팀에 합류했지만 아직까지는 알칸타라가 유일한 외인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는 상황이다. 알칸타라는 “너무 많은 부담감을 느끼면서 던지면 오히려 팀이 이기는데 좋은 영향을 미칠 것 같지는 않다. 부담감을 최대한 덜어내고 던지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남은 시즌에도 좋은 투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