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가수 김범수와 자이언트 등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박보검은 "마지막 게스트는 여러분입니다"라고 소개했다. 그는 "그동안 박보검의 칸타빌레를 사랑해주신 관객분들 시청자분들이 계시기에 오늘까지 올 수 있었다. 마지막회를 맞이한 저에게 전하고싶은 마음을 편지로 보내주셨다 해서 그중에 소개해드리고싶은 편지가 있어서 따로 챙겨왔다"고 시청자들의 편지를 읽었다.
박보검은 "이 프로그램 자체가 여러분들 삶에 쉼표 됐으면 좋겠고 음악으로 위로와 힘이 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는데 충분히 그런 시간이 됐을까요?"라며 "칸타빌레를 기다려주시고 음악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했다.
때마침 새로운 편지가 도착했고, 박보검은 "노영심 선배님께서 보내주셨다. 저의 첫 손님이셨다"며 "노래를 선물해주셨다"고 깜짝 놀랐다. 그는 "저 이런 선물 처음 받아본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이 곡 제가 잘 연습해서 선배님께 받은 마음 관객분들과 칸타빌레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잘 전할수 있도록 준비해 보겠다"고 감동했다.
이후 BTS 뷔의 영상 편지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뷔는 "보검이 형이 칸타빌레 막방이라고 해서 영상을 찍게 됐다. 보검이 형이 저한테 문자가 왔었다. '태형 언제 나올래' 했는데 제가 다음 앨범 작업을 위해서 미국에 있기때문에 아쉽게 못 갔는데 저도 너무 아쉽고 언젠가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같이 촬영할수 있었으면 좋겠다. 또 그동안 칸타빌레를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신 많은 시청자 여러분 보검이 형과 함께 한 시간이 좋은 추억이 됐으면 좋겠다. 저희 내년 봄에 멋있게 앨범 들고 나올테니까 BTS 음악까지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열심히 하겠다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로이킴은 "더 시즌즈 최장기 MC가 우리 박보검씨라 들었다. 매주 녹화하는게 어려운 일인데 매번 노력해주고 고생해줘서 그의 노고에 다시한번 감사하단 말씀 드리고 싶다. 제일 중요한건 꼭 건강하고 마음도 항상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고맙고 사랑한다 안녕"이라고 말했고, 드래곤 포니도 "'칸타빌레'도 초창기였고 저희도 시작이어서 서로의 시작 함께해서 너무 소중한 프로그램이었다. 형이 얼마나 음악 사랑하는지 다 챙겨보면서 알수 있었으니 너무 고생 많으셨다. 사랑합니다 보검형님"이라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장들레는 "신혼여행으로 스위스 와있다. 다이아몬드 반지 너무 쉽게 빠져서 잘 안 빠지게끔 다른걸로 맞췄다. 앞으로 보검님 가능성 늘 응원하며 기다리겠다"고 메시지를 보냈고, 정수민은 "요즘 러닝 만이 뛴다는 뉴스를 주변에서 듣는데 같이 한번 뛰어요 형"이라고 말했다.
[사진]OSEN DB.
마지막으로는 아이유의 영상편지가 등장했다. 그는 "오늘 너의 막방을 너무너무 축하하는 마음으로 내가 이렇게 영상편지를 남기게 됐어. 첫 방송 녹화할때 내가 꼭 끝나기 전에 게스트로 가겠다 이렇게 약속을 했는데 약속을 못 지켜서 정말 미안하다. 그치만 내 축하하는 마음은 진짜 진심이다. 내가 거의 매주 본방사수 했던거 알지? 진짜 최고였어. 칸타빌레 하는동안"이라며 "내가 다시한번 못가게 돼서 너무 미안해서 내가 왔어"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후 꽃다발 들고 무대에 오른 아이유는 무릎을 꿇고 박보검에게 꽃다발을 건넸다. 이에 박보검은 크게 놀란듯 눈물을 흘렸고, 아이유는 "제가 오늘 보검씨 막방이니까 약속을 지키러 왔다. 보검씨가 계속 울컥한다. 최대한 밝게 등장해서 울일 없게 만들려고 했는데"라고 당황했다. 박보검은 "뭐예요 언제 왔냐"고 물었고, 아이유는 "사실 아까 자이언티씨 녹화할때부터 같이 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보검은 "매번 모니터링하고 문자해주고. 오늘 모시고 싶었는데 드라마 촬영이 바쁘게 진행되는걸 알고있어서 재촉하거나 또한번 부탁하지 않았다. 전혀 생각지도 예상하지도 기대하지도 않았던 아이유씨가 와 주셨다"고 말했다. ㅇ아이유는 "보검씨 그래도 큐카드가 이거 가짜 큐카드다. 이제 이걸로 하면 된다"고 새 큐카드를 건넸고, 박보검은 "너무 창피하다. 눈물을 보인게 너무 창피하다"고 민망해 했다.
아이유는 "며칠전에 시상식에서 만났는데 제가 혹시라도 티가 날까봐 눈을 자꾸 못마주쳤다"라고 말했고, 박보검은 "저는 제가 너무 미안해서. 칸타빌레 나올수 없는 상황인걸 너무 아니까 마음을 접자. 그냥 같이 여기서 있는것만으로도 기쁘고 행복하고. 아예 얘기 꺼내지 않았고 인사 더 하고싶었는데 너무 바빠서 인사를 제대로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이유는 "칸타빌레 녹화하며 가장 좋았던 점은 뭐냐"고 물었고, 박보검은 "정동환 선배님, 쿵치타치 선배님들 음악 연주가 저한테 저한텐 너무 소중하고 귀했다. 저렇게 멋진 연주자 분들 만날수 있는게 행운이었다"고 답했다. 반면 아쉬운점으로는 "너무 늦게 끝나게 되면 팬분들 혹은 관객분들 귀가시간이 늦어지니까 그 시간을 고려해서 아티스트분과의 이야기가 조금씩 단축되는게 아쉬웠다. 그리고 나오시는 뮤지션 분들 이야기 음악을 다 듣고 이런 이야기 하고싶었던 분이었구나 라는걸 제가 잘 소화해낸 다음에 여기서 이곡 좋았다 빨리 카피하고 들려드리고싶은 마음이 컸는데 그러지 못할때. 대본만 숙지해서 이분을 소개하기에는 너무 속상해서 그래서 더 끝까지 함께하지 못한게 제일 아쉽다"고 말했다.
[사진]OSEN DB.
그러자 아이유는 "왜 그만하는거냐. 더 해라"고 말했고, 박보검은 "진짜 더 하고싶다. 쭉쭉 하고싶다"라고 덩달아 아쉬워했다. 이에 아이유는 "기다리겠다. 저희 칸타빌레 애청자들은 언제나 박보검을 MC자리 기다릴거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이유는 박보검을 위해 '빨간 운동화'를 열창했다. 박보검은 "어렵게 와주셨는데 그냥 보낼수 없다"며 박보검의 반주에 맞춰 함께 '네모의 꿈'과 '마음' 듀엣을 펼쳤다.
마지막곡은 '금요일에 만나요'였다. 아이유는 "첫방에서 검요일에 만나요를 불렀지 않나. 그래서 수미상관처럼. 첫 녹화와 끝 녹화를 검요일에 만나요 부르면 좋지 않을까 해서"라고 말했고, 박보검은 "너무 좋다. 너무 아름답게 잘 마침표 찍고 책을 잘 덮는것 같아서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전했다. 아이유 역시 "저도 마지막회 함께할수 있어서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 시청자라 너무 행복했다"고 화답했다.
박보검은 "오늘 저의 친구 아이유씨와 함꼐했다. 오늘이 더 시즌즈 4년만의 출연이라 한다. 그럼에도 그렇게 귀한 발걸음 해주고 마지막 녹화 함께해주셔서 감사하다. 마지막 질문 있다. 아이유에게 박보검이란?"이라고 물었고, 아이유는 "진짜 정말 부러워서 미치겠다. 박보검이라는. 제가 '폭싹' 촬영하면서도 그렇고 '칸타빌레' 보면서도 그렇고 어떻게 저렇게 많은 재능이 있는데 안주하지 않는 강한 마음과 겸손함과 그게 동시에 있다는게 너무 부럽다. 정신 바짝 차리게 해주는 친구"라고 칭찬했다. 박보검 역시 "저도 아이유씨 만나고 저를 더 돌아보게 됐다. 앞으로도 계속 우리들의 우정을 잘 간직하면서 언젠가 음악으로 또 제가 아이유씨 음악을 받을수도 있지 않나. 기다리고 있겠다"고 말해 기대를 더했다.
'금요일에 만나요' 무대를 꾸민 뒤 박보검은 "행복하셨냐. 저도 진심으로 행복했다. 아쉽지만 '박보검의 칸타빌레'는 오늘로써 인사를 드릴 시간이다. 오래전부터 관객으로 시청자로 바라봤던 자리에 MC로서 함께할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 21번째 검요일밤을 여러분들과 함께할수 있어서 진심으로 감사했다. 여러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담아서 저도 여러분들을 위한 선물을 준비했다. 윤종신 선배님과 함께한 '오르막길'이 많은 분들이 사랑하고 좋아해주신 덕분에 이 노래를 음원으로 남겨달라는 요청이 많았더라. 이 방송이 공개된 그날에 공개될 예정이니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칸타빌레는 오늘로써 마침표를 찍지만 앞으로 더 시즌즈는 계속 이어질 예정이니 다음 MC분께도 여러분의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드린다. 마지막으로 이곡을 통해서 여러분들 잘 하고 있다고, 넘어지지 말고 제가 언제나 여러분들 마음 한 구석에 응원하고 있다는 마음을 담은 이 곡을 들려드리면서 여기서 인사드리도록 하겠다"며 소란 '괜찮아'를 무르며 엔딩을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