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트로트계에서 ‘장구의 신’으로 불리는 박서진이 단독 토크쇼에 출연해 행사의 신다운 일상과 함께 진솔한 삶의 가치관을 전했다.
지난 7월 31일 방송된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2'에는 박서진이 출연해, 첫 단독 토크쇼 출연자로서 인생 스토리를 공개했다. 현재 KBS '살림남'에도 출연 중인 그는 “성공은 KBS 덕이다. 내가 이렇게 컸다”며 KBS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그가 ‘행사의 신’이라 불리는 이유가 그대로 드러났다. 박서진은 “하루에 많을 땐 5~7개까지 행사 스케줄이 있었고, 아침 7시 마라톤부터 밤 행사까지 쉼 없이 뛴 적도 있다”고 밝혔다. “운이 좋으면 한 지역 안에서 5개 행사도 가능하다”며 차에서 식사를 해결하고, 한 달에 3~4일 동안 2,300km를 달린다는 고백은 진짜 프로 가수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에 따라 출연료 역시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박서진은 “예전엔 10~20만 원이었지만, 지금은 100배 이상"이라며 행사당 최고 2천만 원을 받는 경우도 있음을 밝힌 것. 성공의 단면을 솔직히 털어놨다. 그러나 “지금 너무 올리면 나중에 떨어질까 봐 겁난다. 자존감도 무너질 수 있다”며 겸손하고 현실적인 태도를 유지했다.“그래도 돈보다, 많은 사람들이 나를 불러준다는 그 자체가 행복하다”는 말에는 그의 진심이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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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그는 부모님을 위한 효심 가득한 ‘플렉스’ 행보로도 눈길을 끌었다. 고향에 무려 300평의 땅을 구입해 3층짜리 단독주택을 짓고, 근처엔 부모님을 위한 건어물 가게까지 오픈했다는 것. “하루 4~500명이 다녀간다고 하더라”는 말에는 효심은 물론이고, 현실 감각까지 엿보였다. 그는 “이제 인프라 좋은 고승로 쪽으로 이사도 계획 중”이라며, 부모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집도 준비 중임을 밝혔다.
여동생을 위한 학비 지원도 약속했다. 현재 검정고시를 준비 중인 동생에게 “4년제 대학 등록금은 내가 책임질게”라며 든든한 오빠이자 가족의 버팀목이 되고 싶다는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박서진은 최근 몸 만들기에도 진심을 다하고 있다. 집에 6~700만원을 들여 홈짐을 설치, 꾸준한 운동으로 보디프로필 촬영까지 마쳤다고. 현재는 영어 공부에도 한창 집중 중이라며 자기계발을 멈추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재테크에 대해서는 “사실 사람을 잘 못 믿고 겁이 많아 은행에 모아두는 게 전부다”라고 솔직하게 밝혔으며, “건물주가 되는 게 꿈이다. 안정적인 월세와 고정 자산으로 오래 가고 싶다”는 현실적인 꿈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