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FC행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손흥민의 거취가 달라질까. 에버튼 전 CEO 키스 와이네스는 “사우디가 아직 손흥민을 포기하지 않았다. 미국행이 유력한 손흥민을 가로채려고 시도할 것이다. 사우디는 높은 연봉으로 선수생활 마지막을 앞둔 선수들이 선호하는 리그다. 사우디가 결정타를 날릴 수 있다”면서 손흥민의 사우디행 가능성을 언급했다.
영국 ‘코트오프사이드’는 30일 “토트넘은 계약기간 만료가 1년도 남지 않은 손흥민의 몸값을 2500만 유로(약 340억 원)로 책정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7골, 9도움을 기록했고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의 세계적인 시장성을 고려할 때 비교적 저렴한 이적료다. LAFC는 MLS 역사상 가장 주목받는 영입을 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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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손흥민이 사우디로 갈 경우 토트넘은 미국행보다 두 배가 넘는 이적료를 챙길 수 있다. 구단 입장에서 당연히 손흥민이 중동으로 가길 바란다. 손흥민을 이적시킨 돈으로 토트넘은 리빌딩을 할 수 있다.
와이네스는 “토트넘은 여전히 많은 이적료를 받고 싶어할 것이다. 사우디가 결정타를 날릴 수도 있다. 사우디에서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 유명한 손흥민을 간절하게 원한다. 아시아는 중요한 시장이다. 토트넘도 손흥민의 사우디 이적을 장려할 것”이라 해설했다.
영국 ‘풋볼인사이더’는 1일 “토트넘이 손흥민의 이적제안을 수용했다. 손흥민이 올 여름 토트넘을 떠나 파격적인 이적을 할 가능성이 커졌다. LAFC가 이적을 시도하고 있다. 올 여름 이적시장이 닫히기 전에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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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LA행이 굳어진 분위기에서 사우디가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우디는 은퇴를 앞둔 크리스티아노 호날두, 네이마르, 카림 벤제마 등 초특급 스타들을 천문학적인 금액에 영입했다. 호날두는 무려 연봉 3000억 원에 알 나스르와 2년 재계약을 맺었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