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준형 기자]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TWO IFC에서 ENA, EBS 공동제작 '추성훈의 밥값은 해야지'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오는 26일 오후 7시 50분에 첫 방송될 EBS, ENA 공동제작 '추성훈의 밥값은 해야지'는 '아조씨' 추성훈이 세계 극한 직업에 도전하고 땀 흘려 번 밥값만큼 즐기는 현지 밀착 리얼 생존 여행기로 이날 행사에는 추성훈, 곽준빈, 이은지, 송준섭 PD, 안제민 PD가 참석했다. 곽준빈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7.23 / [email protected]
[OSEN=김나연 기자] '전현무계획2' 곽튜브가 배우 원진아의 돌직구에 진땀을 흘렸다.
1일 방송된 MBN, 채널S '전현무계획2'에서는 배우 원진아와 함께 전라남도 영광 맛집을 찾은 전현무와 곽튜브(곽준빈)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전현무는 '먹친구'에 대해 "나는 오늘 사실 걱정되는게 있다. 이 먹친구를 불러도 되나? 네가 이상형이라고 얘기했던 것 같은데?"라고 힌트를 전했다. 이를 들은 곽튜브(곽준빈)는 아이유, 원진아를 언급하며 "항상 귀엽고 아기자기한 사람 좋아한다 얘기했다"고 이상형을 밝혔다.
그의 예상대로 먹친구는 원진아였다. 원진아는 단번에 자신의 이름을 부른 곽튜브에 "어떻게 알았냐. 왜 알고 있냐"고 놀랐고, 곽튜브는 "힌트가 쉬웠다"고 말했다. 전현무는 "심플하게 '이상형이라고 했던 사람'이라고 하니까 바로 원진아씨라 했다"고 설명했다.
원진아는 "진짜냐"고 물었고, 곽튜브는 "저번에 만났을때 얘기했었다"고 말했다. 원진아는 "믿지 않고 있다"고 의심하는 모습을 보였고, 전현무는 "그럼 너는 프로그램 나올때마다 원진아씨가 이상형이라고 하는거냐"고 혀를 내둘렀다. 이어 전현무는 "다른 프로그램에서 만났었다"라고 원진아와의 인연을 전했고, 곽튜브도 "저도 페루에서 만났다"고 밝혔다. 원진아는 "여행지 겹쳐서 잠깐 지나치면서"라면서도 "그때 좀 질색을 하시더라"라고 폭로했다. 곽튜브는 "아니다. 오랜만에 뵈니까"라고 당황했고, 이에 원진아는 "저 싫어하는거 아니죠?"라고 농담했다.
이어 세 사람이 향한 곳은 영광굴비 맛집이었다. 이들은 영광굴비 정식을 주문했고, 전현무는 가장 먼저 굴비를 먹기 위해 젓가락으로 뼈를 발랐다. 이를 지켜보던 원진아는 망설임 없이 뼈를 쉽게 바를 수 있도록 굴비를 잡아줬고, 전현무는 "어머.. 매너... 와 진짜 쩐다"고 감동했다. 반면 혼자 굴비를 들고 뜯어먹던 곽튜브를 향해 "너랑 2년 한면서 한 번도"라고 타박했고, 원진아도 "너만 입이야?"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전현무는 "얘는 들고 씹을때 얘는 잡아준다"고 '비매너'를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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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질세라 곽튜브는 "형님 좋아하시는 홍어도 있다. 안 챙겨드리면 서운해 하니까"라며 '홍찔이' 전현무에게 홍어를 건네며 복수에 나섰다. 전현무는 "서운한게 아니라 어떻게 제일 싫어하는것부터 주냐"며 "홍어 너무 삭힌건 못 먹는다"고 말했지만, 곽튜브는 "삼합으로 싸서 드리�募�. 서운해 하니까"라며 "직접 먹여드리겠다"고 적극적으로 홍어를 싸서 입에 넣어주기까지 했다. 이에 전현무는 "안 세다. 안 삭혔다", "맛있다"라면서도 인상을 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곽튜브는 "우리 홍어 극복기도 했잖아요"라고 놀렸고, 원진아는 "이정도도(못먹냐)"고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그 뒤 세 사람은 함평한우맛집으로 이동했다. 원진아는 음식점에 적힌 'since 1980' 글자를 발견한 뒤 전현무를 향해 "1980년이면 얼마 안된거 아니냐"라고 말했고, 전현무는 "슬슬 나를 긁기 시작했다"라고 발끈했다. 원진아는 "너무 숫자가 잘 보였다"며 "얼마 안됐네요"라고 말했고, 곽튜브도 "동생이네요?"라고 덩달아 놀렸다. 이에 전현무는 "동생이다. 나 세살때니까"라고 받아쳤다.
한편 원진아는 식사를 하던 중 데뷔 초 중저음 목소리를 지적받은 경험을 토로했다. 원진아는 "목소리 음역이 좀 넓다. 그래서 되게 높게도 가고 웬만한 남자보다 더 낮게 내려간다"며 "더 낮게 말할 수도 있다. 연기톤 보면 되게 낮다. 제가 너무 신인이니까 '주인공 할거 아니면 목소리 바꿔야할수도 있다'고 했다. 신인때는. 왜냐면 주인공들이랑 목소리가 겹칠수도 있다 이런 얘기 하시는 분도 있었다. 걱정돼서 하시는 말씀이었는데 그때는 '일부러그렇게 한거 아닌데' 싶었다"고 억울했던 심경을 전했다.
전현무는 "걱정해주신 분은 괜히 미운털 박힐까봐 그랬나보다"라며 "지금은 주연급이니까 마음껏 깔아도 되는거 아니냐"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원진아는 "그래서가 아니라 원래 제 목소리다"라며 "저 약간 꿈이 있다. 성우를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에 전현무는 "잘할 것 같다. 남자 어린이 목소리 잘 어울릴것 같다"고 말했고, 원진아는 "남자 어린이나 아니면 못된 악역. 마녀, 라푼젤 엄마 같은거. 악독하고 이런거 있지 않냐"라며 즉석에서 목소리 연기를 시도했다. 그는 곽튜브를 향해 "준빈아 너 맨날 한우만 먹으면 단명하는거야"라고 악담을 날렸고, "너무 악역이었지? 근데 진심 아니야. 악역에 빙의됐다"고 해명했다. 곽튜브는 당황하면서도 "근데 되게 잘한다"라고 감탄했다.
마지막으로 전현무는 "원진아씨가 오래오래 알았던 사람처럼 편안하게 여행 해줬는데 솔직히 어땠냐"라고 물었고, 원진아는 "너무 좋았다. 요즘 날도 많이 덥고 기력 떨어졌는데 오늘 와서 몸보신 너무 많이 해서 내일 헬스장 가는날인데 파이팅 넘치게 운동 할수 있을 것 같다"라고 솔직한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전현무는 '헬스장'이라는 말을 듣고는 "마지막에 밥맛 떨어지는 얘기를 해서"라고 고개를 저었고, 곽튜브도 "광기다 광기"라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