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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 에이스' 망했다! 韓 투어도 거부했는데...英 BBC '비피셜' "리버풀, 이삭 포기할 준비→올여름 영입 불가능 판단"

OSEN

2025.08.0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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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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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알렉산더 이삭(26, 뉴캐슬 유나이티드)이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될 위기다. 그는 리버풀 이적을 위해 한국 투어에도 불참했지만, 정작 리버풀 측에서 먼저 발을 뺄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BBC'는 2일(한국시간) "리버풀은 더 이상 이삭 영입을 추진하지 않을 준비를 하고 있다. 그들은 뉴캐슬이 첫 공식 제안을 거부하자 이삭 영입을 포기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뉴캐슬은 스웨덴 국가대표 공격수 이삭의 몸값을 약 1억 5000만 파운드(약 2769억 원)로 평가하고 있다. 그리고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리버풀의 1억 1000만 파운드(약 2030억 원)짜리 제안을 거절했다"라고 전했다.

이 때문에 리버풀은 아예 영입 시도를 철회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이제 막 오프닝 비드를 거절당했을 뿐이긴 하지만, 서로의 평가액이 4000만 파운드(약 738억 원)나 차이 나기 때문.

BBC는 "현재로서는 리버풀이 이삭 영입을 불가능하다고 여기고 있다. 이것이 협상 전략인지 그리고 리버풀이 지금 입장을 유지할지는 불확실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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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생 이삭은 스웨덴을 대표하는 육각형 공격수다. 자국 AIK 포트볼에서 데뷔한 그는 도르트문트, 빌럼 II, 레알 소시에다드를 거쳐 2022년 여름 뉴캐슬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이적료는 6000만 파운드(약 1107억 원)에 달했다.

이삭의 프리미어리그 첫 시즌은 다소 아쉬웠지만, 이는 적응기에 불과했다. 그는 2023-2024시즌 40경기에서 25골을 터트리며 재능을 입증했고, 지난 시즌에도 42경기에서 27골을 넣으며 정상급 스트라이커로 자리매김했다.

뛰어난 운동 능력과 연계 능력, 영리한 움직임, 가장 중요한 결정력까지 갖춘 이삭. 게다가 그는 192cm의 큰 키에도 불구하고 양발을 활용한 드리블 실력까지 자랑하기에 큰 단점이 없는 완성형 공격수로 꼽히고 있다. 부상이 적지 않은 편이라는 점은 아쉽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과 최고 스트라이커 자리를 다투는 이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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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9번 공격수 영입을 원하는 리버풀이 이삭을 점찍었다. 리버풀은 이미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플로리안 비르츠, 위고 에키티케, 밀로스 케르케스, 제레미 프림퐁, 지오르지 마마르다슈빌리, 아민 페치 등을 영입하며 2억 6500만 파운드(약 4891억 원)를 지출했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

BBC에 따르면 리버풀은 이삭을 데려오기 위해 최대 1억 3000만 파운드(약 2400억 원)를 장전했다. 올여름 루이스 디아스와 자렐 콴사, 퀴빈 켈러허,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를 떠나보내면서 벌어들인 이적료 수익 1억 1500만 파운드(약 2123억 원)를 그대로 쏟아붓겠다는 각오였다.

BBC는 "이삭의 미래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계속되고 있다. 뉴캐슬은 올여름 그가 'NFS(Not For Sale: 판매 불가 대상)'라는 입장을 유지해왔으나 리버풀은 이에 신경 쓰지 않고 큰 관심을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삭도 리버풀행을 원했다. 그는 이미 2031년까지 계약에 대해 구두 합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진행 중인 한국 투어에도 참가하지 않았다. 뉴캐슬 구단은 이삭이 '경미한 허벅지 부상'으로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 스쿼드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지만, 리버풀 이적 때문에 빠졌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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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이삭은 이미 뉴캐슬 측에 리버풀로 이적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전 소속팀인 소시에다드 훈련장에서 개인 훈련 중이다. '스카이 스포츠' 등 영국 현지 매체들은 그가 결정을 내렸다는 보도를 전하기도 했다. 심지어 이삭의 검사 결과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으며 리버풀행을 추진하기 위해 잉글랜드에 남았을 뿐이라는 이야기도 들려왔다.

영국 '팀 토크'에 따르면 뉴캐슬은 이삭에게 8월 초 에스파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친선경기 전에 팀에 복귀하라고 최후통첩을 날렸다. 뉴캐슬은 결코 그를 쉽게 놓아줄 생각이 없으며 에디 하우 감독도 어떤 조건을 들어줘서라도 그를 붙잡고 싶다고 선언했다. 현재 상황에서 이삭급 공격수를 구하긴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

리버풀도 뉴캐슬의 강경한 태도에 발을 뺄 생각을 하고 있다. BBC는 "뉴캐슬이 이삭에 대한 리버풀의 첫 제안을 거부했다. 이제 리버풀은 그에 대한 관심을 철회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며 이삭의 이적 사가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전했다.

이대로라면 뉴캐슬에 잔류하게 될 가능성이 커지게 되는 이삭. 그는 2022년 뉴캐슬과 6년 계약을 맺었기에 계약 기간도 3년이나 더 남아있다. 다만 뉴캐슬 팬들이 대놓고 이적을 요청한 이삭을 곱게 봐줄지는 미지수다. 현재 뉴캐슬의 훈련장 인근엔 "이삭은 완전히 쥐새끼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걸려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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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카이 스포츠, 433, 365 스코어스, 파브리시오 로마노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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