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광주, 이대선 기자] KIA 타이거즈가 2연승을 달렸다. KIA는 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3-2로 승리했다. 이의리가 5이닝 2실점으로 막았고 이적생 김시훈 7아웃 홀드, 한재승이 무실점 세이브로 한 점차를 지켰다. 한준수의 역전타도 빛났다. 7연패후 연승을 이루며 8월을 힘차게 출발했다. 한화는 2위 LG에 1경기차로 쫓겼다.9회초 비디오 판독 끝에 주루사로 경기가 끝나자 KIA 한재승이 환호하고 있다. 2025.08.01 /[email protected]
[OSEN=광주, 이선호 기자] "꿈꾸던 순간이 왔었다".
이렇게 감격스러운 첫 세이브는 느닷없이 찾아왔다. KIA 타이거즈 이적생 투수 한재승(24)이 가슴 설레이는 데뷔 첫 세이브를 따냈다. 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3-2로 앞선 9회초 등판해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전날 팀이 7연패를 끊는데 일조했다. 1-1로 팽팽한 가운데 양의지에게 솔로홈런을 맞았지만 아웃카운트 5개를 잡아주었다. 추격조로 멀티이닝을 소화하면서 최소 실점으로 막아준 것이다. 곧바로 KIA는 나성범 동점타, 변우혁의 역전타로 뒤집기에 성공했다. 성영탁, 전상현, 정해영이 한 점을 끝까지 지켰고 한재승은 이적 첫 승을 따냈다.
다음날 1일 한화 이글전을 앞두고 이범호 감독은 "첫 등판이 중요한 상황이었다. 연패도 걸렸다. 최대한 안정된 상황에서 첫 등판 시켜주고 싶었다. 가장 까다로운 상황에서 첫 등판했다. 구위와 스피드 충분히 좋다. 지금은 추격조로 시작했지만 아직 젊은 투수이다. 구위가 좋아지고 성장한다면 필승조에서 던질 수 있을 것이다"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급기야 이날 또 한번 한재승을 중하게 썼다. 마무리 정해영과 승리조 전상현이 연투로 인해 휴식일이었다.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거나 후반에 리드를 한다면 새로운 대안이 필요한 날이었다. 3-2로 역전에 성공하자 김시훈을 6회 무사 1루에서 올렸고 아웃카운트 7개를 삭제했다. 최지민도 8회 1사후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주었다.
드디어 9회초 등판하는 투수가 누가 될 것인지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주인공은 한재승이었다. 최고 153km를 뿌리는 구위를 기대했다. 첫 타자 노시환을 4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채은성은 5구만에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안치홍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으나 대주자 이상혁을 빠른 견제로 잡아내고 한 점차를 지켰다. 원심은 세이프였으나 비디오판독 결과 아웃이었고 환하게 웃었다. 전날은 7연패를 끊는 구원승, 이날은 2연승을 따내는 천금같은 데뷔 첫 세이브였다.
경기후 한재승은 "필승조가 모두 못 나오는 날이어서 투수코치로부터 중요한 상황에 나갈 수 있다고 전해 들었다. 팀이 1점차로 이기고 있는 정말 중요한 상황에서 등판하게 돼 얼떨떨하긴 했지만 최대한 잘 막고 싶다는 마음가짐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무엇보다 나를 믿고 올려주신 감독, 코치님께 감사했고 무조건 이겨야겠다는 마음 뿐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OSEN=광주, 이대선 기자] KIA 타이거즈가 2연승을 달렸다. KIA는 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3-2로 승리했다. 이의리가 5이닝 2실점으로 막았고 이적생 김시훈 7아웃 홀드, 한재승이 무실점 세이브로 한 점차를 지켰다. 한준수의 역전타도 빛났다. 7연패후 연승을 이루며 8월을 힘차게 출발했다. 한화는 2위 LG에 1경기차로 쫓겼다.경기 종료 후 KIA 이범호 감독이 한재승과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5.08.01 /[email protected]
이어 "마운드에 올랐을 때 '정말 꿈꾸던 순간이 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개인적인 욕심보다는 팀의 연승을 이어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던졌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고, 전적으로 포수 한준수를 믿고 던졌던 것이 주효했다"며 세이브의 비결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팀에 일찌감치 적응을 마쳤다. 선수들의 이기고자하는 마음이 하나로 모이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다. 앞으로 중요한 경기들이 많이 남아있는데, 팀이 내게 준 믿음에 대한 보답할 것이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트레이드 1주일도 되지 않아 타이거즈맨으로 젖어든 것이다. 필승조 도약 가능성까지 보이면서 말이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