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속보] "韓 투어가 마지막"...'토트넘 유니폼' 손흥민, 딱 1경기 남았다 "66000명 서울 관중 앞에서 10년 동행 마무리"

OSEN

2025.08.01 18:44 2025.08.01 18:49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기사 공유
[사진]OSEN DB.

[사진]OSEN DB.


[OSEN=인천공항, 조은정 기자]토트넘 선수단이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토트넘은 오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잉글랜드)과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치른다.토트넘 손흥민이 태극기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2025.08.01 /cej@osen.co.kr

[OSEN=인천공항, 조은정 기자]토트넘 선수단이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토트넘은 오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잉글랜드)과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치른다.토트넘 손흥민이 태극기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2025.08.01 /[email protected]


[OSEN=고성환 기자] 이제 '캡틴' 손흥민(33)이 토트넘 홋스퍼 유니폼을 입고 뛰는 모습은 단 한 번밖에 볼 수 없다. 그가 10년 만에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예상대로 이번 한국 투어가 고별 무대가 될 예정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일(한국시간) "손흥민은 토트넘에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다가오는 일요일 고국인 한국에서 토트넘 소속으로 마지막 경기를 치를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만 33세 손흥민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매진된 관중 66000명 앞에서 토트넘에서 10년을 마무리할 수 있다. 토트넘은 이미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엔젤레스(LAFC)와 손흥민 이적을 논의하고 있다. 하지만 그 가치는 그에게 관심을 보였던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받을 수 있는 금액보다 적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미국행을 원하는 손흥민의 선택을 존중할 예정이다. 이적료 면에서 손해를 보더라도 팀에 10년을 헌신한 '레전드' 손흥민에 대한 마지막 예우를 다하겠다는 것.

데일리 메일은 "손흥민은 미국에서 삶을 경험하고 싶어 한다. 그의 훌륭한 헌신과 클럽의 주장인 점을 고려해 토트넘이 손흥민의 바람을 들어줄 가능성이 크다. 새로운 감독인 토마스 프랭크도 손흥민의 열망을 전달받았다. 그는 올여름 팀을 떠나고 싶다고 밝혔다"라고 덧붙였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손흥민은 토트넘 역사에 남을 전설이다. 그는 2015년부터 토트넘을 쭉 지켜오면서 통산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터트렸다. 이는 구단 역사상 최다 득점 5위에 해당하는 기록.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만 333경기 127골 77도움을 올리며 '전설' 반열에 올랐다.

게다가 손흥민은 마지막 퍼즐인 우승 트로피도 손에 넣었다. 지난 5월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1-0으로 우승하는 데 힘을 보탠 것. 그 덕분에 토트넘은 17년 만에 무관을 벗어났고, 손흥민도 커리어 첫 우승을 만끽하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숙원을 이룬 만큼 손흥민은 아름다운 작별을 택했다. 그는 2일 열린 뉴캐슬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말씀드려야 하는 부분이 있다.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기자회견을 하기 전에 먼저 말씀 드려야 할 것 같아 말씀 드린다. 내일 즐거운 경기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발표했다.

앞서 '풋볼 런던'은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모든 걸 경험했다. 그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설득으로 팀을 떠나려던 마음을 접고 해리 케인과 치명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그리고 2019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의 절망, 푸스카스상 수상 솔로 골,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거쳐 마침내 41년 만에 토트넘에서 유럽 트로피를 들어올린 주장이 됐다"라고 헌사를 바친 바 있다.

[OSEN=인천공항, 조은정 기자]토트넘 선수단이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토트넘은 오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잉글랜드)과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치른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2025.08.01 /cej@osen.co.kr

[OSEN=인천공항, 조은정 기자]토트넘 선수단이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토트넘은 오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잉글랜드)과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치른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2025.08.01 /[email protected]


손흥민은 이 자리에서 구체적인 행선지를 밝히진 않았다. 그는 "이 자리를 통해 어디로 간다는 말을 전하러 온 건 아니다. 향후 거취는 확실히 결정나면 이야기해드리겠다"라고 말했다.

다만 가장 유력한 곳은 LAFC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LAFC는 손흥민 영입을 위해 1500만 파운드(약 279억 원)에서 2000만 파운드(약 372억 원) 규모의 계약을 준비 중이다. 이는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협상에 임하도록 유혹하기에 충분한 금액이 될 수 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손흥민의 미국행에 무게를 실었다. 그는 "손흥민이 올여름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그는 토트넘 보드진과 새로운 감독인 프랭크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5월에 사우디 클럽에서도 접촉한 뒤 MLS 팀 LAFC와 협상이 진행 중이다. MLS가 가장 유력한 목적지"라고 전했다.

아직 LAFC가 토트넘에 공식 제안을 보내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손흥민 본인이 이적을 결심한 만큼 협상은 급물살을 타게 될 것으로 보인다. LAFC는 최근 올리비에 지루가 프랑스 LOSC 릴로 떠나면서 여유가 생긴 '지명 선수(DP)' 슬롯을 손흥민 영입에 사용할 전망이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새로운 시대에 맞춰 토트넘을 떠나는 손흥민이다. 토트넘은 이미 마티스 텔과 모하메드 쿠두스를 영입하며 공격진 개편에 돌입했으며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추가로 2선 자원을 노리고 있다. 모건 깁스화이트 영입에 근접하기도 했으나 노팅엄 포레스트 측에서 불법 접촉 혐의를 제기하면서 없던 일이 된 상황이다.

손흥민은 최근 휴가를 마치고 토트넘에 복귀하자마자 프랭크 감독과 면담에서 이적 의사를 밝혔다. 풋볼 런던은 "손흥민은 우승 목표를 달성한 뒤 클럽과 프랭크 감독에게 완벽한 정점에서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 프랭크는 처음 부임하고 토트넘의 여러 고위 선수들과 대화를 나눴으며 손흥민은 유일하게 이적 의사를 밝힌 선수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제 리오넬 메시가 뛰고 있는 미국으로 향하게 될 손흥민. 마침 LAFC에는 토트넘에서 8년 넘게 한솥밥을 먹었던 토트넘 전임 주장 위고 요리스가 있다. 풋볼 런던은 "LA는 미국에서 가장 많은 한인 인구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이적은 손흥민을 메시라는 자랑을 가진 리그로 이끌 뿐만 아니라 늘어나는 미국 관중 앞에서 한국 스타를 내세울 기회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끝으로 매체는 "사우디 클럽들이 더 큰 돈을 제안했을 가능성이 크지만, 토트넘은 손흥민의 이번 이적을 지지한다. 그가 10년간 보여준 큰 공헌 덕분에 원하는 이적료와 시기, 행선지에 대해 유연하게 결정할 수 있었다"라며 "토트넘이 홍콩에서 아스날을 1-0으로 꺾을 때쯤 LAFC와 협상이 진행됐다. 이제 토트넘은 계약이 체결되면 미국으로 떠날 수 있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사진] 토트넘, 433, 파브리시오 로마노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