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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분 거리 35분만에 달렸다…호흡곤란 아기 살린 '기적의 32㎞'

중앙일보

2025.08.01 18:56 2025.08.01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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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경찰청 유튜브 캡처
호흡곤란 증세로 위독한 아기가 경찰의 도움과 시민들의 배려로 생명을 구한 사연이 전해졌다.

1일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는 '호흡곤란이 온 아기가 타고 있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생후 5개월 된 영아가 경기 부천시 한 병원 응급실에서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긴급하게 서울의 전문 병원으로 이송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서울 소재 병원까지 거리는 약 32㎞로, 평소 차량 정체 등으로 약 1시간 20분이 걸리는 구간이었다.

구급차는 경찰 순찰차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출발했고, 이어 공조 요청을 받고 출동한 싸이카(모터사이클 경찰)에 인계됐다.

싸이카는 구급차보다 앞서 가며 차들을 통제해 진입 경로를 만들었고, 사전 협조를 받은 서울교통순찰대도 합류해 진행 방향에 따라 주요 교차로 신호기를 조정하며 이동로를 확보했다. 그 결과 구급차는 원래 80분 이상 걸리는 거리를 단 35분 만에 도착했다. 길을 터준 시민들의 협조가 있어 가능한 순간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은빈([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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