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형래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이 복귀전에서 날카로운 타구를 뽑아내고 안타를 신고했다. 수비에서도 물 샐 틈 없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김하성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경기에 2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려내는 등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지난 7월 2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2루 도루를 하는 과정에서 허리 통증을 느끼며 경기 도중 교체됐다. 이후 상태를 지켜보며 회복을 기다렸지만 상황이 호전되지 않았다. 결국 26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23일 자로 소급 적용됐다. 그리고 딱 열흘을 채우고 복귀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김하성은 과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 익숙한 다저스와의 경기, 클레이튼 커쇼를 상대했다. 그리고 복귀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려냈다. 2볼 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몸쪽으로 꺾여 들어오는 85.5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쳐 3-유간을 꿰뚫는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복귀 첫 타석부터 안타를 신고하면서 김하성은 부상 후유증은 문제 없다는 것을 과시했다.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 커쇼와 8구 풀카운트 접전 승부를 펼쳤고 8구째 85.6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쳐 날카로운 타구를 만들었지만 좌익수 전명으로 향했다. 타구속도 102.7마일(165.3km)의 강한 타구가 안타로 연결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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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했지만 2스트라이크 불리한 카운트에서 3구째 72.6마일 커브를 받아쳤지만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4번째 타석까지 맞이했다. 좌완 저스틴 로블레스키를 상대했다. 3볼 1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94.6마일 싱커에 과감하게 스윙해봤지만 헛스윙 하면서 풀카운트까지 갔고 결국 95.9마일 포심에 파울팁 산진을 당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와 2년 2900만 달러의 FA 계약을 맺은 김하성은 종아리와 허리 부상으로 우려를 낳게 했다. 하지만 건강하면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재차 증명했다.
탬파베이는 0-5로 패했고 4연패 수렁에 빠졌다. 54승 57패가 됐다. 다저스는 64승 46패가 됐다. 이날 다저스 선발 커쇼가 6이닝 5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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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1회 오타니의 볼넷과 윌 스미스의 2루타로 만든 1사 1,2루 기회에서 프레디 프리먼의 2타점 2루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4회초에는 1사 후 마이클 콘포토의 2루타와 토미 에드먼의 2루수 내야안타로 이어진 1사 1,3루에서 알렉 프리랜드의 적시타, 무키 베츠의 희생플라이로 4-0으로 달아났고 5회초 프리먼의 솔로포로 5-0의 격차를 만들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