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나연 기자] 배우 차인표가 12년 전 먼저 세상을 떠난 남동생을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1일 '위라클' 채널에는 "결혼 30년차, 원조 테토남 차인표의 사랑방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영상에는 차인표가 '위라클 택시'의 손님으로 등장했다. 박위는 차인표를 미팅 장소까지 태워주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고, "미팅 장소에 거의 다 왔다. 보통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한마디를 한다"고 마지막 질문을 건넸다.
이에 차인표는 "사랑하는 사람 우리 아내, 가족들, 어머니" 등을 떠올렸고, "그러면 오늘은 내가 너무 사랑하는 동생. 친동생이다. 이름이 차인석이다. 12년 됐다. 하늘나라로 간지. 내 동생한테 얘기하겠다"라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동생을 향해 "인석아 잘 있지? 꿈에서 한 세 번, 네 번 봤는데 더 자주 보면 좋은데. 하나님 옆에서 편하게 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얼마전에 네 딸 만나서 같이 밥 먹고 했어. 많이 컸더라. 12년 지났지? 우리가 너를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마음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어. 근데 시간이 지나니까 아주 큰 슬픔도 또 이렇게 견딜 수 있는게 하나님이 인간에게 만들어준 어떤 탈출구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세상이 되게 많이 변했다. 아이폰도 생기고 카톡이라는 것도 생기고 AI도 생기고 많이 변하고 있는데 이 세상에서 같이 살았다면 정말 좋았겠지만 하나님이 너를 사랑하셔서 먼저 데려가셨으니까 우리가 네가 못 산것까지 잘 살아내고 함께 나중에 만나도록 하자. 우리 모두 다 천국에서 만날 그날을 기다리며. 사랑해요"라고 인사했다.
이를 들은 박위는 덩달아 울컥해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저도 남동생이 있다. 남동생이 저 다쳤을때 6개월동안 제 옆에 있었다. 그게 갑자기 막 올라왔다"며 "촬영을 다 떠나서 저한테 울림이 있었던 이야기들이 많아서 저도 오늘을 되게 잊지 못할 것 같다"라고 뭉클함을 전했다.
한편 차인표는 지난 1995년 배우 신애라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과 입양한 두 딸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