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믿은 내가 XX" 양동근, '尹 계엄 옹호 목사' 공연 참석 논란..격한 심경 토로 [핫피플]

OSEN

2025.08.01 20:18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기사 공유
양동근 SNS

양동근 SNS


[OSEN=장우영 기자] 가수 겸 배우 양동근이 윤석열 전 대통령 계엄 옹호 목소리를 낸 목사가 주최한 행사에 참여했다가 비판을 받자 격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를 두고 온라인상에서는 실망했다는 반응부터 양동근이 쏟아낸 격한 언어의 진짜 의미가 무엇인지를 묻는 반응이 팽팽하다.

논란의 시작은 지난 1일 양동근이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 올린 영상이었다. 양동근이 ‘Wash it whiter than snow’라는 글과 함께 올린 사진에는 한 행사에 참석해 무대를 꾸미고 있는 양동근의 모습이 담겼다.

이 영상은 지난달 30일 부산 세계로 교회에서 손현보 목사가 주최한 청소년·청년 캠프다. 논란이 된 건 주최자의 정체 때문이다. 손현보 목사는 앞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을 옹호하고 부정선거 음모론을 믿는 듯한 발언을 한 기독교계 대표 강성 보수 성향 목회자다. 지난해 비상계엄 사태 이후 올해 초까지 ‘세이브 코리아’ 집회를 이끌기도 했다.

지금까지 정치색을 드러낸 바 었없던 양동근이기에 일부 누리꾼들은 양동근이 계엄을 옹호하는 정치 성향을 드러낸 게 아니나며 비판했다. 일부는 “종교 활동인데 뭐가 문제냐”, “신앙 표현일 뿐”이라고 옹호하는가 하면, 일부는 “손현보 목사와 함께했다는 건 정치적 입장 표명과 다름 없다”, “실망했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양동근 씨는 오로지 주님에 대한 생각밖에 없다. 어디든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는 모임이면 가는 순수한 신앙심을 가진 사람”이라며 “정치적인 의도가 있다고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양동근 SNS

양동근 SNS


그러나 양동근은 격한 발언을 쏟아내며 팽팽한 갈등에 불을 붙였다. 그는 하루가 지난 2일 오전,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 “널 믿은 내가 XX이지. 얘들아 맘껏 실망하고 맘껏 욕해. 너희에겐 그럴 자유가 있어. 내가 극단적 선택을 하긴 좀 그렇잖아”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양동근은 아이와 장난을 치고 있는 모습의 사진을 올렸는데, 하얀색 마커로 이마에 ‘XX’라고 쓰는가 하면 양 볼에는 손가락 욕을 의미한 마크를 썼다. 특히 ‘극단적 선택’을 언급했다는 부분에서 충격을 줬다.

양동근의 격한 심경 토로에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여전히 실망했다는 반응을 찾아볼 수 있는가 하면, “누굴 믿었다는건지”, “목사한테 속았다는건가”, “알고보니 속은 것이었나”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양동근은 아역배우 출신으로 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 등으로 사랑받았으며, 최근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 2와 3에 출연했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