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 유나이티드는 2일 오전 10시 서울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의 IFC에서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홋스퍼와 경기에 앞서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지난달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한 차례 맞붙은 뉴캐슬은 당시 전반 36분 터진 김진규의 선제골에 0-1로 패배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뉴캐슬은 오는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을 상대로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 이 자리에 예정에 없던 박승수가 함께했다.
뉴캐슬은 지난달 24일 공식 채널을 통해 "우리는 K리그2 수원 삼성에서 뛰던 박승수를 영입했다. 그는 구단 아카데미의 21세 이하(U-21) 팀에 합류하게 된다"라고 발표했다.
박승수는 지난달 30일 뉴캐슬과 팀 K리그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에서 '비공식 데뷔전'을 치른 바 있다. 박승수에겐 잊지 못할 날이었다. 그는 후반 37분 윌리엄 오술라를 대신해 교체로 투입된 박승수는 현란한 드리블로 안톤과 세징야를 무너뜨리며 우레와 같은 함성을 이끌어냈다. 말 그대로 첫 터치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뉴캐슬 팬들도 "박승수! 박승수!"를 외치며 환호했다.
토트넘과 맞대결을 앞둔 박승수는 "경기 투입 여부는 알 수 없지만, 들어간다면 제 자리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최선을 다해 보여주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오전 진행된 토트넘 홋스퍼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라고 직접 밝혔다. 그는 "축구를 하면서 제일 어려운 결정 중에 하나였다고 생각한다. 팀에 정말 하루도 빠짐없이 모든 걸 바쳤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 소식을 들은 박승수는 "저도 아침에 기자회견을 봤다. 선수의 선택이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 같다. 내일 경기에서, 진짜 마지막일 수 있으니 유니폼 교환을 시도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박승수는 손흥민은 물론 이번 투어에 동행한 양민혁과도 그라운드에서 맞붙을 수 있다. 이에 박승수는 "(양)민혁이 형은 K리그에서 증명을 하고 간 선수다. 존경하는 형이다. 민혁이 형이랑 친하게 지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 미용실에서 만났다. 같이 뛰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