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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가 인정한 타자, 김하성 안타+호수비 2개로 완벽 복귀전…"엄청난 집중력 보여줘"

OSEN

2025.08.02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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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LA 다저스 레전드 클레이튼 커쇼가 인정한 타자,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이 완벽한 복귀전을 치렀다.

김하성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경기에 2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려내는 등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전 지난 7월 2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2루 도루를 하는 과정에서 허리 통증을 느끼며 경기 도중 교체됐다. 이후 상태를 지켜보며 회복을 기다렸지만 상황이 호전되지 않았다. 결국 26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23일 자로 소급 적용 됐고 딱 열흘을 채우고 이날 복귀했다. 복귀와 동시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김하성은 다저스 레전드 클레이튼 커쇼를 상대했다. 그리고 복귀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려냈다. 2볼 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몸쪽으로 꺾여 들어오는 85.5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쳐 3-유간을 꿰뚫는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깊숙한 코스였고 유격수 무키 베츠가 쫓아가 봤지만 역부족이었다.

탬파베이 현지 중계진은 “베츠가 공을 전력으로 쫓아서 외야 쪽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에 타구를 잡아도 아웃시키기 어려웠을 것이다. 닿지도 못했다. 김하성이 충분히 힘이 있는 타구를 만들었다”고 만들었다고 했다. 

이날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선보인 커쇼는 “탬파베이가 좌완 우완에 따라서 라인업을 잘 짜고 플래툰 운용도 잘한다. 상위 타선의 얀디 디아즈와 김하성은 좌완 투수 공을 아주 잘 치는 선수들”이라고 설명했다. 

타석에서 존재감을 보여줬지만 이날 김하성의 하이라이트는 수비였다. 골드글러브 내야수의 위엄을 보여줬다. 3회초 선두타자 무키 베츠의 3-유간 타구를 잘 처리했다. 김하성 앞에서 불규칙 바운드로 갑작스럽게 튀어 올랐다. 그러나 김하성이 순발력으로 잘 잡아냈고 베츠의 빠른 발까지 이겨내는 강한 송구까지 선보였다. 탬파베이 중계진도 “멋지게 잡아냈고 송구까지 해냈다. 완벽한 플레이였다. 공이 튀어 오르면서 살짝 걱정되긴 했지만 좋은 타이밍으로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다. 감각이 뛰어났다”고 밝혔다.

4회초 수비는 더 대단했다. 앤디 파헤스의 3-유간 땅볼 타구를 3루수 주니어 카미네로가 잡는 듯 했지만 놓쳤다. 그러나 김하성의 뒤에 단단하게 백업을 가 있었고 김하성이 잡아내 정확한 송구로 파헤스를 잡아냈다. 

현지 중계진도 “카미네로가 공을 놓치면서 김하성에게 더 어려운 상황이 됐지만 엄청난 집중력을 보여줬다. 뛰어난 집중력으로 정확한 아웃카운트를 만들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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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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