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야 수비 포지션만 조금 달라졌을 뿐 전날 라인업과 동일하다. 전날에는 신민재가 지명타자였고, 2일에는 문보경이 지명타자로 출장한다.
LG 선발 투수는 에르난데스다. 올 시즌 허벅지 부상으로 6주 재활 기간이 있었다. 13경기 등판해 4승 4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 중이다. 에르난데스는 삼성에 강하다. 3경기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00이다. 18이닝을 던져 11피안타 20탈삼진 3실점(2자책)이다.
염경엽 감독은 삼성에 강한 에르난데스의 등판 일정을 조정해 삼성전에 맞췄다. 에르난데스는 KT 상대로 약한데, KT전 순서였던 에르난데스를 삼성전으로 미룬 것.
이날 대구 지역에는 오후 7시~8시에 15mm의 비 예보가 있다가 사라졌다. 염경엽 감독은 "에르난데스는 삼성 상대로는 선동열이다. 평균자책점이 1이다. 4승의 절반인 2승을 삼성전에서 기록했다. 그래서 일부러 삼성전에 내는데, 비 오면 안 된다"고 웃으며 말했다.
LG는 이번 주 4연승이다. 치리노스-손주영-송승기-임찬규가 차례로 선발승을 기록했다. 에르난데스가 5번째 순서, 천적 관계인 삼성을 상대로 연승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염 감독은 전날 7회 2사 2루에서 문성주의 짧은 좌익수 앞 안타 때 박해민의 홈 쇄도에 대해 '공격적인 주루'를 강조했다. 좌익수 구자욱의 홈 송구가 빗나가 여유있게 세이프됐다.
염 감독은 "2아웃에서는 50대50 확률이라도 공격적으로 (홈으로) 돌린다. 타격도, 투구도, 주루도 공격적으로 해야 한다. 상대 수비를 압박할 수 있다. 상대가 서두르다 실수가 나올 수도 있다. 아웃되면 욕을 많이 먹지만, 어제처럼 득점에 성공하면 아무런 말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