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종로, 고용준 기자] “600전을 달성했는데, 600전까지 무사히 프로 생활을 이어와서 기쁘다.”
2020 LCK 스프링이 열렸던 2020년 2월 7일 KT전에서 데뷔했던 ‘케리아’ 류민석이 어느덧 600전 출전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LCK 리그 통산 13번째, 서포터로는 두 번째로 600전 달성의 금자탑을 세웠다. 첫 600전은 ‘리헨즈’ 손시우(675전).
‘케리아’ 류민석은 데뷔 이후 지난 5년간 쉼없이 달려온 여정을 돌아보면서 팬들에 대한 감사인사로 600전을 달성한 소회를 전했다.
류민석은 2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레전드 그룹 3라운드 한화생명과 경기에서 T1의 선발 서포터로 나서 1세트 바드, 2세트 니코로 활약하면서 팀의 2-0 승리에 일조했다.
경기 후 LCK분석데스크에 깜짝 손님으로 나선 ‘케리아’ 류민석은 서포터 두 번째 600전 달성과 관련해 간단한 인터뷰에 응했다.
1-0으로 앞서던 2세트 바론 버프를 두른 한화생명의 반격에 본진 봇 포탑을 압박 당하던 상황에서 기막히게 니코의 만개로 ‘제카’ 김건우의 실수를 유도하기도 한 류민석은 POM은 버금가는 활약으로 팀의 짜릿한 뒤집기 쇼의 한 축을 책임졌다.
지난 600전을 돌아보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를 묻자 ‘케리아’ 류민석은 데뷔전을 떠올렸다. 디알엑스의 전신인 킹존 드래곤X의 연습생 시절 1군 멤버였던 ‘투신’ 박종익을 상대한 데뷔전 상대였던 KT전을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꼽았다.
“기억에 남는 경기는 데뷔전이다. 서사가 있다. 연습생 시절 1군 선배가 ‘투신’ 선수였다. 데뷔전을 선배가 있던 KT와 경기여서 기억에 많이 남는다.”
2025 LCK 정규시즌 중계회면 캡처.
이날 경기까지 495킬을 기록해 서포터 최초 500킬을 불과 5킬 남겨둔 류민석은 서포터 첫 500킬 달성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특히 2위인 ‘베릴’ 조건희가 속한 디플러스 기아(DK)의 경기 일정을 물으면서 첫 1위 달성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아무래도 최초라서 욕심이 난다. 빨리 경기해서 먼저 달성하고 싶다. 어시스트 1등을 노리고 있어서 킬을 신경쓰지 못했지만, 500킬은 먼저 달성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류민석은 “600 경기 할 동안 시행착오가 많았다. 그럴 때마다 팬 분들께서 많이 응원해주셔서 항상 책임감을 가지고 꺾이지 않았다. 앞으로 많은 응원부탁드린다. 더 많은 기록을 쌓을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