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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직원과 불륜 의혹' 팔리냐, 독일 실패 끝에 토트넘행 눈앞

OSEN

2025.08.02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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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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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끝내 바이에른 뮌헨에서 외면당한 주앙 팔리냐(30)가 토트넘 홋스퍼 유니폼을 입는다. ‘최악의 실패작’이라는 혹평과 함께, 잉글랜드 무대로 되돌아가는 셈이다.

유럽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일(한국시간) “팔리냐가 토트넘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했다. 바이에른과 임대 계약에 합의했으며, 공식 발표만 남았다”고 밝혔다.

임대료는 없고, 토트넘이 주급 19만2000유로(약 3억1000만 원)를 전액 부담하는 조건이다. 여기에 3000만 유로(약 483억 원)의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되어 있으나, 의무는 아니다.

BBC 역시 “팔리냐가 토트넘에 임대될 예정”이라며 “개인 조건 협상도 문제없이 마무리됐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미 마티스 텔, 케빈 단소, 모하메드 쿠두스를 영입했고, 팔리냐는 이적시장 4호 영입이 될 전망이다.

팔리냐는 프리미어리그 풀럼 시절 태클 1위를 기록하며 ‘괴물 수미’로 평가받았다. 2023년 여름, 당시 바이에른 감독이던 토마스 투헬의 강력한 요청으로 4800만 파운드(약 849억 원)에 영입됐다.

하지만 이적이 막판에 무산됐고, 1년 뒤 다시 영입되어 독일 무대에 입성했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팔리냐의 독일 생활은 참혹했다. 시즌 총 출전 25경기, 단 9경기 선발. 공격 포인트 0, 레드카드 1장. 경기당 평균 40분도 채 소화하지 못하며 벤치 신세로 전락했다.

무엇보다 콤파니 감독 체제와의 궁합이 문제였다. 독일 매체 'CF 바이에른 인사이더'는 “콤파니는 팔리냐의 팬이 아니다. 시스템에 맞지 않으며, 투헬 시절 잔재일 뿐”이라며 매각을 희망한다고 보도했다.

팀의 재편 과정에서 팔리냐는 자연스럽게 전력 외로 분류됐다.

한편 토트넘은 팔리냐의 스타일에 주목했다.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계약 만료가 임박한 상황, 이브 비수마와 파페 사르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수비형 미드필더 보강이 절실했다.

안정적인 커버 능력과 피지컬을 지닌 팔리냐는 그 공백을 메울 카드로 낙점됐다.

이적 외에도 팔리냐의 독일 적응기는 악몽 그 자체였다. 이사와 적응 스트레스로 둘째를 임신한 아내와 갈등을 겪었고, 결국 이혼. 현지 언론에서는 구단 직원과의 불륜설까지 제기됐지만, 이는 사실무근으로 드러났다.

모든 면에서 실패로 끝난 독일 생활. 이제 팔리냐는 익숙한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해 커리어 반등을 노린다. 그가 토트넘에서 진짜 ‘Here we go’를 외칠 수 있을까.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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