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은 2일 KIA와의 광주경기에 앞서 "아섭이가 타선에 들어오면 1번타자로 나선다. 그 정도로 볼을 볼줄 알고 싸울 줄 알기 때문에 1번타자로 기용할 할 것이다"고 예고했다.
아울러 "날짜는 딱히 말하지 못하지만 곧 나올 것이다. 큰 경기에서 경험은 무시 못하다. 누가 가르쳐서 되는게 아니다"며 베테랑의 경험을 크게 기대했다.
손아섭은 트레이드 마감일인 7월31일 전격 트레이드로 이글스 유니폼을 입었다. 한화는 롯데와 NC에서 19년동안 KBO리그 통산 최다안타 기록을 보유한 리빙레전드를 영입해 공격력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강력한 투수력을 갖춘데 비해 공격력이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백전노장 손아섭이 타선에 포진한다면 득점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 동시에 타순도 관심이었는데 리드오프 기용이 유력했다.
손아섭은 19년 커리어에서 주로 1번타자, 2번타자, 3번타자로 뛰었다. 1번타자로 2284타석을 소화했다. 타율 3할1푼8리, 출루율 3할7푼8리를 기록했다. 선구안을 갖춘 정교한 타격으로 출루율을 높인다면 최상의 리드오프가 될 수 있다.
전날 광주 원정에 나선 선수단에 합류해 이틀동안 훈련을 함께 했다. 첫 날에는 티배팅을 했고 이날은 프리배팅까지 10개 정도 치면서 컨디션을 끌어롤렸다. 선수들과 익숙해지고 팀 분위기도 적응하는 시간도 갖고 있다. 현재 부상으로 엔트리에 빠져있다. 다음주부터 엔트리에 등록할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본인이 제 컨디션이 아닌데 출전해서 못치면 안된다. 본인이 충분히 괜찮고 몸이 되어 있을때 출전을 생각해야 한다. 몸이 되고 치는데 아무 문제가 없어야 한다. 오늘 내일 훈련하는 거 보고 본인에게 컨디션 물어보고 본인이 완전히 괜찮을때 출전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