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상학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30)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타율 2할도 안심할 수 없다.
김하성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치러진 2025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전날(2일) 다저스전에서 허리 부상을 딛고 11일 만에 복귀해 4타수 1안타를 친 김하성은 이날 무안타 침묵 속에 시즌 타율이 2할2푼9리에서 2할5리(39타수 8안타)로, OPS는 .651에서 .587로 떨어졌다.
어깨 부상에서 돌아온 다저스의 사이영상 2회 출신 좌완 선발투수 블레이크 스넬을 맞아 김하성은 1회말 첫 타석에서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났다. 투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커브를 커트한 뒤 4구째 몸쪽 높게 들어온 시속 95.1마일(153.0km) 포심 패스트볼에 파울팁 삼진을 당했다.
3회말 1사 주자 없는 두 번째 타석에선 3루 땅볼로 아웃됐다. 볼카운트 3-1에서 5구째 가운데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잡아당겼지만 내야를 뚫지 못했다.
5회말 2사 1루에선 초구 공략에 나섰다. 스넬의 초구 시속 95마일(152.9km) 몸쪽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지만 좌익수 마이클 콘포토 정면으로 향하는 라인드라이브 아웃이 됐다.
7회말 2사 주자 없는 마지막 타석에선 다저스 우완 불펜 알렉시스 디아즈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을 당했다. 6구째 시속 93.4마일(150.3km) 포심 패스트볼이 한복판에 왔지만 배트가 헛돌았다.
[사진] 탬파베이 얀디 디아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날 경기는 탬파베이가 4-0으로 이겼다. 얀디 디아즈가 1회말 선두타자 솔로포에 이어 3회말 투런포로 시즌 19~20호 연타석 홈런을 폭발하며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6회말에는 주니어 카미네로가 시즌 28호 솔로 홈런을 폭발했다. 선발투수 드류 라스무센도 5⅓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9승(5패)째를 따냈다.
다저스는 어깨 부상에서 122일 만에 돌아온 선발투수 블레이크 스넬이 5이닝 5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8탈삼진 3실점으로 막았지만 시즌 첫 패를 안았다. 타선도 6안타 무득점으로 힘을 쓰지 못했다. 2번 지명타자 오타니 쇼헤이는 4타수 1안타 3삼진을 기록했다.
최근 4연패를 끊은 아메리칸리그(AL) 4위 탬파베이는 55승57패(승률 .491)를 마크했다.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 다저스는 64승47패(승률 .511)가 됐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