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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맞나?’ 손흥민 악용해 돈 벌려는 축구팬들…서울 마지막 경기&사인유니폼 되팔이 중고거래 기승

OSEN

2025.08.0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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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손흥민이 이적을 발표한 뒤 토트넘 관련상품 되팔이가 기승을 부린다

[사진] 손흥민이 이적을 발표한 뒤 토트넘 관련상품 되팔이가 기승을 부린다


[OSEN=서정환 기자] 손흥민(33, 토트넘)의 새 출발을 돈벌이로 악용하려는 사람들이 나타났다. 

손흥민은 2일 오전 10시 서울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IFC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토트넘을 떠난다고 직접 발표했다. 

손흥민은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기자회견을 하기 전에 먼저 말씀 드려야 할 것 같아 말씀 드린다. 내일 즐거운 경기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적을 공식화했다. 

토트넘은 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되는 친선전에서 뉴캐슬을 상대한다. 손흥민을 보기 위해 많은 축구팬들이 몰렸고 입장권 1차 예매분이 단 15분 만에 전석매진됐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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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내한경기는 프리미엄석이 최대 50만 원에 달한다. 1등석도 30만 원이 넘고 2등석도 20만 원 이하 수준이다. 3등석은 7만 원과 4만 원으로 책정돼 있다. 

하지만 손흥민이 토트넘 이적을 발표한 뒤 중고거래 사이트를 중심으로 입장권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원래 판매자의 이익을 더해 비쌌던 입장권이 ‘손흥민 토트넘 마지막 경기’라는 상징성이 더해져 폭등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4만 원이었던 3등석 입장권이 13만 원 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었다. 다른 입장권도 좌석에 따라 다르지만 본래 가격의 2-3배가 넘는 가격에도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뛰는 모습을 서울에서 마지막으로 볼 수 있기에 팬들이 더욱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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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가는 여행비를 생각하면 오른 가격도 싸다’면서 직접 손흥민을 두 눈에 담으려는 팬들이 많아지고 있다. 원래 입장권 예매가 어려웠던 점을 감안한다면 중고거래에서 어느 정도 비싸게 파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2-3배로 폭리를 취하는 것은 손흥민을 악용한다고 밖에 볼 수 없다. 

심지어 손흥민에게 사인받은 유니폼을 되파는 팬들도 나타났다. 한 팬은 “2023년 토트넘 내한시 선수단 전원에게 사인을 받았다”면서 토트넘 유니폼을 무려 44만 9천 원에 내놨다. 원래 유니폼이 10만 원 정도 가격임을 감안할 때 4배의 폭리를 취하겠다는 것이다. 

손흥민은 팬들에게 사인 등 팬서비스를 잘해주기로 유명하다. 팬들이 소중한 추억을 갖길 바라기 때문이다. 하지만 팬들이 사인을 돈으로 환산하려고 한다면 과연 앞으로 손흥민이 사인을 해주고 싶을지 의문이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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