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오세진 기자] ‘아는 형님’ 10cm 권정열이 열등감 하나 없는 모습으로 털털한 매력을 뽐냈다.
2일 방영한 JTBC 예능 ‘아는 형님’에서는 음색 깡패, 음원 깡패가 등장했다. 이 중 가장 이름을 오래 알린 권정열이 주도적인 토크를 이끌었다.
[사진]OSEN DB.
권정열은 아형 멤버들 중 하나에게 응어리가 있다고 밝혔다. 보통 강호동의 예능 이력 때문에 이럴 때는 강호동이 지목되곤 하여, 강호동은 벌벌 떨었지만 범인은 서장훈이었다.
권정열은 “서장훈이 나쁘게 한 건 아닌데 ‘심폐소생송’이라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있었다. 그때 이정 선배랑 같이 했다. 심사위원 패널에 서장훈이 있었다”라면서 “우리 무대 멋있게 했는데, 서장훈이 이 무대에 대한 자격이 안 된다고 했다”라며 서장훈의 혹평을 공개했다.
권정열은 “같은 연세대다. 내가 서장훈 후배다. 어릴 때 키가 큰 편이어서 농구 센터도 맡았다. 서장훈을 정말 좋아했었다”라며 서장훈에게 서운한 티를 냈다. 서장훈은 “기억은 안 나지만, 분명 이랬을 거다. 10cm 원래 팬이고, 웃기려고 했는데 안 웃긴 거다”라며 “그리고 정열이가 연대 다니다가 중퇴한 사실을 최근 알게 됐다. 중요한 건 내가 뭐라고 한지 기억이 안 난다”라면서 권정열에게 거듭 사과를 구했다.
[사진]OSEN DB.
권정열은 대학 시절과 현재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간간이 회자가 되곤 했다. 달라진 지금의 모습은 꾸민 듯 안 꾸민 듯 적당한 훈훈한 느낌을 주었다. 권정열은 “나는 의도하지 않았는데 캐릭터가 생겼다. 안경 끼고 키도 작고, 좋게 말하면 너드남인, 그런 사람이 주인공이 겪는 이야기를 생각해서 썼다”라며 자신의 이미지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그의 대학 시절 모습이 공개됐다. 파격적인 탈색에 이마를 훤히 드러낸 권정열, 그리고 뿔테 안경을 끼고 지금보다 삭막한 눈빛을 짓는 권정열이 등장했다.
이수근은 “비주얼 이슈라면 권정열이냐”라며 물었다. 권정열은 지체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권정열은 “탈색한 사진은 대학생 때다”라며 친절히 설명했다. 김희철은 “행복해 보인다”라고 말했고, 권정열은 “당연히 행복하다. 무대 전날 라면 먹고 자고, 공연 후에 돼지 국밥 먹으러 다녔다”라며 아련히 웃었다.
[사진]OSEN DB.
그는 “10cm 활동하기 전에는 당연히 록을 햇었다”라면서 “그리고 저 사진은 억까다. 술을 마셨는지 지나치게 빨갛다. 머리가 덜 염색됐다. 저 사진을 유출한 건 대학교 때 친구다”라고 말했다.
또한 결혼 후 달라진 스타일링으로 화제가 됐던 권정열. 권정열은 “아내인 김윤주를 만나서 스타일링하는 법을 배웠다. 살도 10kg 정도 뺐다”라며 스타일링 변화뿐 아니라 최고의 성형은 다이어트라는 걸 증명하듯 체중 감량까지 공개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헤이즈는 “긁지 않는 복권이었다”라며 가볍게 감탄해 찐친 바이브를 드러냈다. 이어 권정열은 그럼에도 여전히 변치 않는 음색의 무대를 꾸려 박수를 받았다./[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