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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곤 감독 경질효과 없었다’ 울산, 충격의 11G 연속 무승…신태용 감독이 소방수 될까

OSEN

2025.08.0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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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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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김판곤 감독의 경질도 효과가 없었다. 

울산HD는 2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개최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0라운드에서 수원FC에게 2-3 역전패를 당했다. 울산(8승7무9패, 승점 31점)은 7위서 벗어나지 못했다. 울산은 공식전 11경기 연속 무승(3무8패)을 기록했다. 

챔피언 울산의 충격적인 부진에 팬들도 응원을 포기했다. 이들은 김판곤 감독의 해임까지 울산 응원을 보이콧 하겠다고 선언했다. 7월 30일 팀K리그를 지도한 김판곤 감독에게 “김판곤 나가”라는 팬들의 소리가 들렸다. 

설상가상 후임감독 선임작업도 매끄럽지 못했다. 울산이 신태용 감독과 접촉했다는 사실이 먼저 언론에 의해 노출됐다. 김판곤 감독이 아직 해임되지 않은 상황에서 후임감독이 먼저 거론된 것은 적절치 못했다. 김판곤 감독도 절차상 문제를 거론하며 못 나가겠다고 버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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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구단이 손을 들었다. 울산은 1일 상호합의 하에 김판곤 감독과 계약을 해지했다고 발표했다. 이미 하차가 확정된 사령탑이 한 경기를 더 맡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2일 울산 대 수원FC전에 1만 197명의 관중이 찾았다. 김판곤 감독 해임을 요구하며 응원을 보이콧했던 울산 응원단도 다시 경기장을 찾았다. 

울산은 조현택의 선제골과 고승범의 추가골이 터져 2-1로 앞서나갔다. 김판곤 감독이 마무리는 제대로 하고 나가는 듯했다. 

하지만 똑같은 문제점이 반복됐다. 울산은 첫 골을 넣고도 뒷문단속을 못해 다잡았던 승리를 놓친 경우가 많았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싸박이 역습으로 두 골을 뽑았고 코너킥에서 윌리안의 결승골까지 터졌다. 기존의 문제를 그대로 답습한 울산이 또 승리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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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울산은 9일 제주전을 앞두고 있다. 그 전까지 후임감독 선임작업이 빠르게 진행된다면 예상대로 신태용 감독이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한 팀의 감독을 맡아 팀을 파악하고 장악하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태용 감독이 한국대표팀과 인도네시아 대표팀에서 보여준 역량에 큰 기대를 품는 팬들이 많다. 지금의 울산 부진은 선수가 부족해서 나오는 현상이 아니다. 공격력은 좋지만 수비가 불안하다. 

팬들은 신태용 감독이 울산에 선임돼 빠른 시간에 울산을 안정화시켜 팀을 정상궤도로 올려 놓길 기대하고 있다. 7위 울산(승점 31점)은 10위 수원FC(28점)과 불과 3점 차이다. 하지만 위로도 5위 포항과 4점 차이에 불과하다. 앞으로 경기에 따라 얼마든지 상위권으로 다시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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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신태용 감독은 울산을 챔피언의 위상에 맞게 올려놓을 수 있을까. 울산은 세부조건이 마무리되면 조만간 신 감독의 선임을 발표할 전망이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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