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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이적료 278억·연봉 121억" 英 단독 보도! LAFC행 조건 공개됐다..."한국에서 최종 협상 중"

OSEN

2025.08.0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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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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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의 미국 로스엔젤레스(LA)FC 이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토트넘도 '레전드' 손흥민의 마지막 길에 대한 예우로 이적료를 절반까지 낮출 생각이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3일(이하 한국시간) "LAFC가 손흥민 이적을 두고 토트넘과 2000만 달러(약 278억 원) 규모의 진전된 협상을 진행 중이다"라고 독점 보도했다. 메이저리그사커(MLS) 소식에 정통한 톰 보거트 기자의 보도다.

개인 합의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매체는 "토트넘은 그의 몸값으로 2700만 달러(약 375억 원)를 바라고 있지만, 이는 원래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에 요구했던 4000만 달러(약 556억 원)보다 낮은 금액이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과 개인 협상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손흥민은 이미 LAFC에 합류 의사를 전달했다"라고 전했다.

기브 미 스포츠에 따르면 토트넘도 손흥민을 위해 돈 욕심을 버렸다. '악마의 협상가'로 유명한 다니엘 레비 회장도 손흥민에게만큼은 자본주의 논리만을 들이대지 않은 것.

매체는 "토트넘은 2700만 달러에 가까운 이적료를 희망하고 있지만, 손흥민의 이적을 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LAFC는 최종 이적료가 2000만 달러에 가까울 것이라고 낙관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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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올여름 10년 만에 토트넘과 작별한다. 현재 한국 투어 중인 그는 2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감사하게도 클럽도 이 결정을 도와주고 있다"라며 "내 커리어를 통틀어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다. 정말 놀라운 추억들을 쌓았다. 결정을 내리기 너무나 어려웠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난 스스로를 밀어붙이기 위해 새로운 환경에서 동기부여를 얻고 싶다. 약간의 변화가 필요하다. 10년은 긴 시간이다. 처음 토트넘에 왔을 땐 영어도 잘 못하던 23살 소년이었다. 이제 남자가 되어 떠난다"라며 "많은 사랑을 주신 토트넘 팬분들께 감사를 전한다. 작별에도 시기가 중요하며, 지금이 적절하다고 생각했다. 모두가 그를 받아들이고 존중해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에 부임하자마자 주장을 떠나보내게 된 토마스 프랭크 감독. 그는 "개인적으로 이 환상적인 선수(손흥민)과 함께하고 싶었다. 그는 모든 면에서 진정한 토트넘의 전설이며, 프리미어 리그에서 활약한 최고 수준의 선수 중 한 명"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손흥민이 최근 프랭크 감독과 면담에서 이적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풋볼 런던'은 "손흥민은 우승 목표를 달성한 뒤 클럽과 프랭크 감독에게 완벽한 정점에서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 프랭크는 처음 부임하고 토트넘의 여러 고위 선수들과 대화를 나눴으며 손흥민은 유일하게 이적 의사를 밝힌 선수였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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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토트넘 역사에 남을 전설이다. 그는 2015년부터 토트넘을 쭉 지켜오면서 통산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터트렸다. 이는 구단 역사상 최다 득점 5위에 해당하는 기록.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만 333경기 127골 77도움을 올리며 '전설' 반열에 올랐다.

게다가 손흥민은 마지막 퍼즐인 우승 트로피도 손에 넣었다. 지난 5월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1-0으로 우승하는 데 힘을 보탠 것. 그 덕분에 토트넘은 17년 만에 무관을 벗어났고, 손흥민도 커리어 첫 우승을 만끽하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토트넘 구단도 "우리의 역대 최고 수준 선수 중 한 명인 손흥민은 지난 5월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클럽 입단 10주년을 기념했다. 구단 역대 최다 득점 5위에 올라있는 그는 우리 역사상 450경기 이상 출전한 4번째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토트넘은 "손흥민은 2019년 번리전 골로 푸스카스상을 받았고,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 23골로 골든 부트를 차지했다. 이제 팀을 다시 챔피언스리그로 이끈 그는 토트넘의 주장으로서 트로피를 손에 넣은 단 13명의 선수 중 한 명"이라고 헌사를 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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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손흥민은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을 끝으로 토트넘과 작별할 전망이다. 기브 미 스포츠는 "LAFC는 한국에 협상단을 파견했다. 손흥민은 뉴캐슬과 마지막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는 상업 계약의 일환으로 그는 계약상 의무적으로 출전해야 한다. 소식통에 따르면 손흥민과 LAFC의 계약은 3일 이후 신속하게 체결될 수 있다"라고 짚었다.

매체는 "손흥민은 사우디에서도 제안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축구 프로젝트 때문에 LAFC를 우선시하고 있다. LA의 활발한 한인 커뮤니티 역시 손흥민의 결정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의 마지막 배려로 예상보다 낮은 이적료를 남기고 팀을 떠날 예정인 손흥민. 2000만 달러면 MLS에서도 충분히 감당할 만한 금액이다. 이는 지난 겨울 애틀랜타 유나이티드가 미들즈브러에서 공격수 에마뉘엘 라테 라트를 영입하면서 기록한 리그 최고 이적료인 옵션 포함 2200만 달러(약 306억 원)보다 조금 낮은 수준이다.

손흥민이 받게 될 대략적인 연봉 규모도 공개됐다. 기브 미 스포츠는 "손흥민은 MLS에서 최고 수준 연봉을 받는 선수 중 한 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현재 MLS에서 세 번째로 높은 임금을 받는 세르히오 부스케츠(인터 마이애미)의 870만 달러(약 121억 원)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433, 파브리시오 로마노, 토트넘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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