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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프 탈출" 헤이즈, 대표님 싸이에 감격···권정열 "난 입술 빼앗겨"('아는 형님')[핫피플]

OSEN

2025.08.0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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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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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오세진 기자] ‘아는 형님’ 가수 헤이즈와 권정열이 오랜 우정을 자랑했다.

2일 방영한 JTBC 예능 ‘아는 형님’에서는 음색 깡패, 음원 깡패로 유명한 10cm 권정열, 헤이즈, 볼빨간 사춘기 안지영이 등장했다. 안지영과 권정열은 초면은 아니지만 이렇게 대화를 해 본 적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그에 반해 헤이즈와 안지영은 처음 만난 사이에 무대에서 뽀뽀를 할 정도로 친분이 있었고, 특히 헤이즈와 권정열은 음악적 교류가 있는 사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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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열은 “내 입술을 빼앗겼지”라며 아련하게 회상했다. 기혼인 권정열에게는 위험한 타이틀이었다. 그는 “헤이즈가 진행하는 방송에서 만났는데 음악으로 잘 통해서 작업을 하자고 했다. 어느 날 입술로 곡을 썼대서 데모도 만들고 자기가 내 키로 녹음도 해서 보냈다”라고 밝혔다.

권정열은 “노래가 너무 좋아서 회사에 공유하고, 10cm 느낌 나지만 헤이즈 느낌도 난다, 가을에 발매하자, 이랬다”라면서 남다른 추진력을 보였다. 그러나 헤이즈의 전화로 그건 무산됐다.

헤이즈는 “발매 일정까지 잡힌 줄 알았으면 안 이랬을 거다”라며 진땀을 흘렸다. 그는 “앨범을 낼 때 모두가 다 같이 모니터링을 하고 있는데, ‘입술’은 없었다. 또 다른 곡 없냐, 이래서 ‘입술’을 틀었더니 이걸로 가야한다고 했다. 들어보니까 이 노래 내 노래인가 싶대? 정열이가 사람이 좋아서 다시 줬다. 피처링도 부탁했더니 알겠다고 했다”라며 도리어 권정열에게 피처링까지 부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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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권정열은 “이 노래에 당한 게 많다. 그래서 녹음하러 헤이즈 회사를 갔다. 노래가 어려워서 2~3시간 걸렸다. 그런데 그분께서 오시더라”라며 헤이즈의 회사 대표인 싸이를 언급했다.

권정열은 “싸이가 와서 들어보자고 하더라. 가볍게 듣는다고 하더니 ‘이 키가 잘못됐고, 정열이를 쓸 거면 이렇게 쓰면 안 되지’라고 해서 편곡을 그 자리에서 했다. 그러고 3시간 녹음 다시 했다”라며 씁쓸하게 웃었다.

덕분에 헤이즈와 권정열은 음악 방송 이후 두 번째 무대를 갖게 됐다. 권정열은 “싸이가 듣는 귀가 좋아서 그건 맞는 말이었다”라면서 수긍하는 눈치를 보였다. 형님들은 "이 방송을 보고 역주행했으면 좋겠다", "요즘 초등학생들은 썸 탈 때 이 노래를 듣는다는데"라고 말하며 이들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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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헤이즈는 가수로서 명성을 쌓던 중 찾아온 슬럼프에 힘겨워하던 시절을 겪었다. 당시 헤이즈는 안 그래도 마른 체형에 더 마른 몸매로 화제가 됐었는데, 이유는 바로 슬럼프였다.

이런 헤이즈를 북돋은 것은 싸이였다. 헤이즈는 “싸이가 전화 와서 도와준다고 하더라. 그런데 나부터 나를 도와야 한다고 하더라. 내가 나를 도와야 세상이 나를 돕는다고 하더라”라면서 “그리고 싸이가 ‘네가 너를 못 믿겠을 때, 너를 믿는 나를 믿어달라’라고 하더라. 그래서 밖으로 나가서 해도 보고, 물도 많이 마시고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서서히 나아졌다”라며 회복하게 된 일상을 전했다./[email protected]

[사진 출처] JTBC 예능 ‘아는 형님’


오세진([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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