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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민이 형 보고 있죠?' 토트넘 최고 유망주, '임대 오피셜' 사진도 찰칵 세리머니...끝까지 'SON 찐팬' 인증했다

OSEN

2025.08.02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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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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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어디서든 '찰칵 세리머니'를 잊지 않는다. 잠시 토트넘 홋스퍼를 떠난 마이키 무어(18)가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고도 손흥민(33)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레인저스는 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토트넘 홋스퍼에서 무어를 임대로 영입했다. 한 시즌 동안의 임대 계약을 체결했음을 알리게 돼 매우 기쁘다. 높은 평가를 받은 10대 무어는 러셀 마틴 감독의 팀에 가장 최근 합류한 선수가 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2007년생 무어는 토트넘에서도 가장 기대받는 유망주다. 어릴 적부터 토트넘 유스팀에서 성장한 그는 만 15세부터 구단 21세 이하(U-21) 팀에서 뛰었고, 지난해 16세 227일의 나이로 맨체스터 시티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출전하며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이는 토트넘 역사상 최연소 프리미어리그 출전 기록이다.

무어는 지난 시즌 아예 1군 로테이션 멤버로 활약했다. 질병으로 고생하기도 했지만, 지난해 10월 토트넘 최연소 선발 출전 기록을 세우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득점하는 등 많은 가능성을 보여줬다. 시즌 최종 성적은 19경기 1골 2도움.

하지만 무어는 출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임대를 택했다. 그는 이미 1군 경험이 많은 토트넘 선배들과 경쟁에서 승리하긴 어려웠고, 토트넘 구단에 먼저 임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올여름 '임대생' 마티스 텔을 완전 영입한 뒤 모하메드 쿠두스까지 영입했기에 2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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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잉글랜드 축구와 비슷한 스코틀랜드 무대에서 경험을 쌓게 된 무어다. 그는 2025-2026시즌 레인저스의 등번호 47번 유니폼을 입고 활약할 예정이다.

새로운 도전을 앞둔 무어는 "앞으로가 기대된다. 레인저스가 내게 관심을 갖고, 내가 오길 원한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정말 큰 기회였다. 이곳에 오게 되어 기쁘다. 팬들과 모든 분들께 내가 할 수 있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그는 "난 항상 클럽으로서 레인저스를 사랑해왔다. 우리 가족은 항상 그들을 사랑했다. 새로운 감독과 우리의 플레이 방식을 고려할 때 지금 이곳은 대단한 곳이다. 레인저스로 오기로 한 건 꽤 쉬운 결정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마틴 감독 역시 "이번 시즌 무어를 임대하게 돼 매우 기쁘다. 공격수로서 용감하고 공격적인 그의 자질은 우리가 팀에 추가하고 싶었던 것 중 하나다. 그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첫날부터 팀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선수"라며 "무어는 엄청난 잠재력을 지녔다. 지난 18개월간 프리미어리그와 UEL 무대에서 꾸준히 뛴 게 그의 실력을 증명한다"라고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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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무어가 촬영한 오피셜 사진이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가 레인저스의 푸른 유니폼을 입고 손흥민의 트레이드마크인 '찰칵 세리머니'를 따라 한 것. 레인저스 입단 기념사진에서도 토트넘 선배 손흥민에 대한 애정을 표현한 무어다.

무어는 이전부터 손흥민의 열성팬으로 유명했다. 그는 2023-2024시즌 17세 이하(U-17) 프리미어리그 결승전에서 득점을 터트린 뒤 찰칵 세레머니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잉글랜드 U-19 대표팀에서도 해트트릭 후 찰칵 세리머니로 기쁨을 만끽하기도 했다.

무어는 직접 손흥민과 만난 뒤에도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손흥민과 함께 1군 훈련을 소화한 뒤 "손흥민과 제임스 매디슨 같은 최고의 선수들과 훈련할 수 있어서 좋았다. 믿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손흥민과 무어는 올여름 나란히 토트넘을 떠난다. 손흥민은 10년 만에 토트넘과 작별하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로스엔젤레스(LA)FC로 향할 예정이다. 현재 한국 투어 중인 그는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라며 "내 커리어를 통틀어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다. 정말 놀라운 추억들을 쌓았다. 결정을 내리기 너무나 어려웠다"라고 직접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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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레인저스, 토트넘, 무어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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