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척,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나승엽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롯데는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장두성(중견수)-고승민(1루수)-손호영(3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윤동희(우익수)-전준우(지명타자)-유강남(포수)-한태양(2루수)-박승욱(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나승엽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대신 정훈이 콜업됐다.
나승엽은 올 시즌 79경기 타율 2할3푼3리(253타수 59안타) 8홈런 38타점 33득점 OPS .735를 기록중이다. 후반기 들어 급격하게 페이스가 떨어진 나승엽은 10경기 타율 1할5푼8리(19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하는데 그쳤고 결국 이날 2군으로 내려갔다.
롯데 김태형 감독은 “어제 한가운데 공이 나가지 않는 것을 보고 할 수가 없다고 판단했다. 안 맞더라도 타이밍이 괜찮으면서 안 맞는 것과 타이밍이 아예 안되는 것은 다르다. 눈이 공을 따라가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롯데 자이언츠 나승엽. /OSEN DB
[OSEN=고척, 박준형 기자] 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경기에서 키움은 김윤하를, 롯데는 나균안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9회초 2사 1,2루 롯데 대타 전준우가 동점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2025.08.02 / [email protected]
나승엽이 2군에서 10일 기간을 채우고 바로 올라올 수 있을지 묻는 질문에 김태형 감독은 “무조건 바로 올리는 것은 아니다. 2군에서 재조정 하는 것을 보고 2군 경기 뛰는 것을 보고 판단할 것”이라면서 “타이밍이 안 맞는 것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심리적인 부분이 제일 크다고 봐야 될 것 같다. 안 맞으면 조급해지고 생각이 많아지면서 그만큼 반응이 늦어지는 것이다”라고 나승엽 부진의 원인을 진단했다.
최근 왼쪽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껴 2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던 전준우는 지난 2일 경기에서 9회 대타로 나서 중요한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경기 후에는 “몸 상태는 괜찮다. 어제 오늘 감독님께서 배려를 해주셨다. 많이 괜찮아져서 트레이닝 파트와 얘기를 해봐야겠지만 내일은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고 실제로 이날 3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돌아왔다.
김태형 감독은 “아직 100%는 아니다. 그래서 지명타자로 나가고 대신 윤동희가 수비를 나간다”면서 “대타는 결국 결과론이다. 그래도 전준우가 경험이 많지 않나. 유강남보다는 나을 것 같아서 대타로 낸 것이다. 김민성도 마찬가지다. 김동혁은 그 상황에서 싸움이 되지 않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베테랑인 김민성을 기용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