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소영 기자] 개그계 대표 커플 김준호-김지민 부부의 달콤살벌한 신혼여행이 마침내 베일을 벗는다. 그동안 노총각 자식들의 일상을 중점적으로 다뤘던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 결혼한 자식의 일상이 모처럼 공개된다.
지난달 13일 결혼에 골인한 김준호와 김지민은 7080 세대의 낭만을 품은 신혼여행지, 경주로 향했다.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도시답게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꿀 떨어지는 눈빛과 알콩달콩한 스킨십으로 신혼의 달달함을 한껏 드러낸 두 사람. 그러나 이내 축의금 문제를 두고 뜻밖의 현실 대화를 나누며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가 연출됐다.
특히 김준호는 절친 차태현이 예상치 못한 금액의 축의금을 보냈다며 충격에 휩싸였다. 하지만 그 액수에는 놀라운 비밀이 숨어 있었다고. 차태현표 ‘센스 축의금’의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예고돼 호기심을 자극한다.
신혼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경주의 유명 한의원 방문. ‘난임 커플의 성지’로 불리는 이곳을 찾은 김준호는 “지금 아이를 가져도 내가 대학 입학식 때 70살”이라며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삼신할배’로 불리는 한의사에게 진맥을 받은 두 사람은 정확한 진단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으며, 2세 계획에 대한 진심도 공개했다.
[사진]OSEN DB.
숙소에 도착한 뒤에는 신혼 첫날밤을 위한 김준호의 ‘특급 준비’가 이어졌고, 이에 스튜디오는 후끈 달아올랐다. 그러나 그 순간, 김지민이 신혼집에서 눈물을 펑펑 쏟았던 기억을 꺼내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김준호의 뜻밖의 행동에 주저앉아 울 수밖에 없었던 사연, 그리고 이를 해명하는 김준호의 진심 어린 고백이 공개되며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지난 2016년부터 전파를 타고 있는 '미우새'의 기획의도는 엄마가 화자가 되어 아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육아일기라는 장치를 통해 순간을 기록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김건모, 박수홍, 김종국, 김승수 등 노총각 아들들은 물론 이상민, 이동건, 이용대 같은 돌싱 아들들의 일상을 주로 다뤘다. 홍진영, 한혜진처럼 딸들의 이야기도 종종 담기기도.
이번 김준호-김지민 커플을 앞세운 건 결혼한 자식의 일상을 엄마의 시선으로 바라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지민의 모친이 스튜디오 출연해 딸의 연애와 결혼 준비 과정을 쭉 지켜보며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높였던 바다. 이번엔 딸과 사위의 신혼여행기를 바라보며 시청자들과 함께 웃고 웃을 전망이다.
김준호-김지민 부부의 시끌벅적한 경주 신혼여행이 안방에 어떤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지 3일 방송에 기대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