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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쎈 종로] ‘듀크’ 이호성 감독, “DNF전, 경기력 좋지 못해 죄송”

OSEN

2025.08.03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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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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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종로, 고용준 기자] “이번 DNF전을 승리했으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하다.”

라이즈 선두 디플러스 기아(DK)와 최하위 DN 프릭스(DNF)를 제외하면 나머지 세 팀이 치열하게 순위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1승은 정말 달콤할 수 밖에 없다. 승리에도 불구하고 ‘듀크’ 이호성 감독의 얼굴은 밝지 않았다.

1만 골드 이상 뒤쳐지면서 억제기 세 곳이 깨져나간 불리함을 뒤집은 선수들의 집중력을 칭찬하면서도 냉정하게 팀 경기력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당연히 3라운드 3승 1패의 성적 조차 그의 마음을 흡족하게 할 수 없었다.

브리온은 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라이즈 그룹 3라운드 DN 프릭스(DNF)와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1세트 승리 이후 2세트 1만 1500골드 차이를 격차를 ‘클로저’ 이주현과 ‘하이프’ 변정현의 활약을 앞세워 시즌 여덟번째 승전보를 전했다. ‘클로저’ 이주현은 LCK 통산 34번째, 미드 라이너로 8번째로 1000킬 달성의 주인공이 됐다.

이로써 브리온은 시즌 8승(14패 득실 -11)째를 올리면서 라이즈 그룹 공동 2위가 됐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듀크’ 이호성 감독은 “스크림에서는 DN 프릭스가 잘했던 팀이라 가장 경계했었다. 이번 경기를 이겨서 다행이다”라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덧붙여 이 감독은 “2세트 초반에 우리가 실수를 많이 하면서 불리했던 경기라 많이 힘들었다. ‘선수들이 할 수 있다’라고 끝까지 집중하면서 역전까지 경기를 끌어간 점이 좋았다”라고 집중력을 끝까지 잃지 않은 선수들을 칭찬했다.

하지만 이호성 감독은 전반적으로 불안한 경기력이었다고 3라운드를 돌아봤다. 특정 경기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전반적으로 유리했던 경기를 역전 당했거나 원하는 방향으로 풀어가지 못했던 DNF전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으로 팀 경기력을 평했다.

“3라운드를 3승 1패로 마무리했지만, 이제 경기력적으로 좋지 않았다. 무조건 기뻐할 수만은 없다.”

이호성 감독은 “조합적으로 후반을 갈수록 좋아지는 밸류 픽을 선호한다. 추구하는 방향을 이야기하면 젠지 팀의 방향성과 비슷한 것 같다. 다만 최근 메타와 선수단의 강점을 고려해 교전 중심의 픽을 잡고 있을 뿐”이라고 현 메타에서 브리온의 경기력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해 자신이 어느 정도 내려 놓은 점이 있다고 설명한 뒤 “조가 나뉘다 보니 라이즈 그룹 팀들은 서로 다 할 만 하다고 생각할 것 같다. 이번 DNF전을 승리했으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하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해 보겠다”라고 남은 일정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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