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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코스프레” 최병길vs “돈 갚아” 서유리, ‘20억 빚’ 진실공방..폭로전 재개 [Oh!쎈 이슈]

OSEN

2025.08.03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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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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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채연 기자] 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와 최병길 PD가 이혼 후 금전 문제와 관련해 또 다시 폭로전을 벌이고 있다.

최근 최병길 PD는 개인 계정을 통해 “그새 글을 올리셨네요. 네 이게 제가 갖고 있는 최신 주주명부구요. 혹시나 모르는 분들을 위해 말씀드리면 주주명부라는 것은 각 회사가 각자 양식대로 만들어 세무서에 신고하는 겁니다”라며 로나유니버스의 주주명부를 공개했다.

공개된 주주명부에는 최병길과 서유리가 각 50%씩 지분을 갖고 있는 상황. 최병길은 “부대표가 당신 지분 없다고 얘기한 거요? 그 사람은 열받으면 별소리도 다하는 사람입니다. 저도 지긋지긋해했던 거 누차 얘기했죠”라며 “그리고 저 역시도 적자 투성이인 회사에서 법인카드로 제 개인 음료수 하나 사먹은 적 없습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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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최병길은 “그리고 자꾸 지분으로 걸고 넘어지는데, 만에 하나라도 지분이 없었다고 해봅시다. 그랬을 경우 당신에게 피해가 뭔데요? 어차피 당신이 넣은 돈 내가 다 돌려주기로 한 거 아닙니까?”라며 “회사 망해서 본 피해는 제가 고스란히 파산으로 봤는데 당신은 당신 개인 아파트도 지키고, 남편 사기꾼으로 몰아서 이미지 챙기고, 손해 본 게 뭔가요?”라고 되물었다.

최병길은 “작년 12월에 갚아야할 채무였다고요? 공동 사업 망해서 빚에 쪼들리는 사람 내팽개치고 도망가놓고서, 당장 돈 내놓으라고 하고 사기꾼으로 몰면서 이미지 망쳐서 돈 벌 기회조차 박탈시켜 놓으셨잖아요”라며 “게다가 변호사와 합의한 내용으로는 시간이 지나면 그냥 제가 큰 이자를 무는 정도로 되어있어요. 그렇게 사채보다 심하게 저한테 수시로 카톡으로 협박할 권리는 없으십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최병길은 “사업도 결혼도 지금도 모든 상황을 누가 악화 시켰는지 되돌아보세요. 이렇게까지 책임 전가하는 투로 얘기하고싶진 않았는데, 분명 자기 팔자를 망치고 있는 것 본인 스스로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최병길 PD는 서유리와의 채무갈등과 관련해 1일 게시글을 올리고 "서유리님께 진 채무는 제가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이 아니라 서유리님과 제가 50:50 지분을 소유한 '로나 유니버스' 사업에 들어간 것"이라며 "물론 제 개인돈도 많이 들어갔었고, 사업의 경영 악화로 인해 저는 현재 파산 상태에 이른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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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분은 반반이었지만 사업상의 부채는 제가 고스란히 책임지게 되었고 그로 인해 여의도의 제 소유 집은 헐값에 매각. 용산의 집은 경매에 부치게 됐다. 어쨌든 서유리님께 갚기로 한 채무는 제가 책임지고 이행하려고 노력 중에 있다"며 "결론적으로 제가 개인적으로 서유리님의 돈을 유용하여 이런 상황을 만든 것이 아니란 점을 다시 한번 명확하게 하고 싶기에 처음으로 이런 글을 적은 것"이라고 전했다.

서유리와 최병길은 2019년 혼인신고 후 부부가 됐지만, 2024년 3월 이혼 소식을 전하며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의 채무 갈등이 드러났고, 서유리는 이혼 후 20억에 달하는 빚을 떠앉게 돼 현재 13억 가량을 상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최병길 PD는 채무의 원인은 서유리와 공동 대표로 설립한 로나유니버스 사업 때문이라고 해명하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고, 서유리는 “로나유니버스때 일을 잊으셨나요? 제 지분은 없었습니다. 부대표 최X호씨가 제 지분이 없다고 분명히 말씀하셨어요. 녹취도 남아 있습니다. 또한 저는 로나유니버스 법인카드로 10원 한푼 긁어본적도 없고요"라고 반박했다.

그는 "사업상의 부채? 정말 그게 전부 사업상의 부채였나요? 남아있던 당신의 미국 유학빚. 영끌한 여의도 집 2금융권 대출. 페라리 구입비용 등 아니었나요? 왜 전부 로나유니버스 핑계를 대죠? 통장 이체 내역 하나만 까면 다 들통날 거짓말 그만 좀 해주세요. 안그래도 날씨 더운데 더 열받으니까. 작년 12월에 갚았어야 할 채무 아직도 안 갚았으면 시비라도 걸지 말아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분노를 표했다.

이를 두고 최병길 PD는 “구체적인 돈 이야기 해볼까요? 여의도 제 집을 헐값에 매각하고 남은 돈이 겨우 5천이었는데(양도세 못 낸 상태에서) 그분이 그거 몽땅 내놓지 않으면 집에서 이사 못나간다고 떼를 아주 완강하게 쓰셔서 원래 채무에 들어가 있지도 않은 5천을 뜯어가셨어요”라고 밝혔다.

이어 최병길 PD는 “그 결과 저는 부동산 비용도 외상으로 해야했고, 양도세는 아직도 못냈으며, 당시에 이사 보증금도 없어서 창고로 쓰던 삼송의 사무실에서 기거해야 했다”라며, “근데 온갖 방송에 나와서 피해자 코스프레 하고 저를 사기꾼으로 몰고가놓으시더라고요”라고 입장을 번했다.

최병길 PD는 “그럼 제가 왜 그동안 입을 닫고 있었는가? 결국 저는 현재 프리랜서 연출로서 좋으나 싫으나 시장의 선택을 받아야하는 입장이기 때문”이라며, “가뜩이나 어려운 드라마 시장에서 구설수가 있는 감독을 쓰고 싶어하는 제작자는 없다. 그래서 실제로 그 사이 작업했던 작품들에서도 제 사생활이 언론에 노출되는 걸 극도로 꺼려했다. 또한 이미 실추되어버린 이미지 때문에 거론되고 있던 작품에서 낙하는 경우도 있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 상황에서 제가 더 소리를 내는 방향보다는 조용히 기회가 오기만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라며, “그런데 어제 별다를 일도 아닌 글에 그렇게 반응하는 걸 보고 저도 이제 더이상 참을 수 없음을 느꼈다. 사실 지금 저는 중요한 작품들이 캐스팅 단계 중이라 아주 민감한 시기다. 그런데 이럴 때에 또 저렇게 찬물을 끼얹으니 저도 마지막 기회를 잃을까 걱정되어 소리를 내게된 것”이라고 자신의 상황을 설명했다.

최병길 PD의 입장문이 올라온 뒤 서유리는 개인 SNS를 통해 최병길 PD에 결혼기간 내 송금한 금액을 올리며 “관리비라도 한푼 보태봤냐고? 내가 보낸 돈은 돈이 아니었어? 부족했니?”라며 “저건 단순히 최모씨의 계좌로만 보낸 돈. 로나유니버스를 위해 내 개인 카드로 구입한 장비값, 방음부스값 등등이 있고 또한 로나유니버스 외주 인력 비용을 내 개인 비용에서 처리했다. 대출 이자 비용 따위는 계산도 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서유리는 “아.. 고가의 선물? 그 짝퉁 가방 말이야? 아 쪽팔려. 예물을 짝퉁으로 사주는 사람이 어딨니”라고 반박하다가 “아 알겠으니까 얼른 합의서에 약정된 돈을 갚아주세요 좀. 내가 당신한테 계좌이체한 어마어마한 저 금액 안 보이세요?”라고 착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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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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