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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아들 SON' 마지막 토트넘 경기... 손웅정 감독 '직관'→화면 잡히자 팬들 환호[오!쎈 현장]

OSEN

2025.08.03 05:20 2025.08.03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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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손웅정 감독 / 쿠팡플레이 중계화면 캡처

[사진] 손웅정 감독 / 쿠팡플레이 중계화면 캡처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노진주 기자] 손흥민(33, 토트넘) 아버지 손웅정 감독(63)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토트넘은 3일 오후 8시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맞대결을 치르고 있다. 전반전은 1-1로 마무리됐다.

이날 경기는 손흥민의 ‘토트넘 고별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전날(2일) 경기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난다”라고 무겁게 소식을 알린 그가 뉴캐슬전 이후 빠르게 이적 절차를 밟을 수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올해 5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뒤 이적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토트넘에서) 이룰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이뤘다. 이젠 조금 다른 환경에서 축구하고 싶다”라며 이적 결심 배경을 말했다. 그러면서 “축구를 하면서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다”라고 했다.

그의 발언을 바로 옆에서 들은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신임 감독은 "손흥민은 10년 동안 환상적인 활약을 해온 선수다. 그의 결정을 존중한다. 개인적으로는 손흥민이 메이저 트로피 획득에 성공했고, 훌륭한 업적을 남겼기에 지금이 작별 적절한 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사진]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2015년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공식전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 101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2020-2021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23골)을 차지했다. 8시즌 연속 EPL 두 자릿수 득점도 달성했는데, 이는 손흥민 포함 단 7명만 가지고 있는 기록이다.

그는 ‘단짝’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EPL 역대 최다 합작골(47골)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기도 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최초 아시아 출신 주장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10년 동안 많은 기록을 세웠던 손흥민은 지난 시즌엔 드디어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정점을 찍었다. 유로파리그 정상에 서 토트넘에 17년 만의 트로피를 안겼다.

[사진]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손흥민의 차기 행선지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FC가 유력하다.

그는 사전 기자회견에선 다음 행선지 관련 말을 아꼈다. 하지만 “(내년 여름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은) 저에게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 있기에 모든 것을 다 쏟아부을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라고 말해 그의 미국행이 전망된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3일 “LAFC는 한국에 대표단을 파견했다. 손흥민과 LAFC의 이적 계약 성사가 임박했다. 토트넘과 뉴캐슬 맞대결이 끝나면 협상이 급물살 탈 것”이라고 보도했다. 글로벌매체 ‘디 애슬레틱’도 "토트넘과 LAFC는 이적 협상을 진행 중이다. 뉴캐슬전은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손흥민은 LAFC의 새로운 스타 선수가 된다. 그는 미국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개인 조건에 대한 합의를 마쳤고, 최종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들려줬다.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이대선 기자] 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20252경기, 토트넘 홋스퍼 FC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FC의 프리시즌 친선경기가 열렸다.토트넘 손흥민의 고별전이자 양민혁과 뉴캐슬 박승수의 맞대결로 주목받는 이번 경기는 단순한 프리시즌 친선경기가 아닌, 전설의 마지막, 신예의 등장 교차점이라는 특별한 의미가 더해진다.전반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선제골을 기록한 브레넌 존슨과 환호하고 있다. 2025.08.03 /sunday@osen.co.kr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이대선 기자] 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20252경기, 토트넘 홋스퍼 FC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FC의 프리시즌 친선경기가 열렸다.토트넘 손흥민의 고별전이자 양민혁과 뉴캐슬 박승수의 맞대결로 주목받는 이번 경기는 단순한 프리시즌 친선경기가 아닌, 전설의 마지막, 신예의 등장 교차점이라는 특별한 의미가 더해진다.전반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선제골을 기록한 브레넌 존슨과 환호하고 있다. 2025.08.03 /[email protected]


뉴캐슬전에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신임 감독은 손흥민을 선발 출전시켰다.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손흥민-마티스 텔-존슨이 최전방에 자리하고 파페 사르-로드리고 벤탄쿠르-아치 그레이가 중원을 지키고 있다. 벤 데이비스-케빈 단소-크리스티안 로메로-페드로 포로가 포백을 꾸렸다. 골키퍼는 안토닌 킨스키.

전반 3분 만에 토트넘이 선제골을 넣었다. 존슨이 아크 정면 부근에서 낮게 깔리는 중거리 슈팅으로 뉴캐슬 골망을 갈랐다. 

존슨은 손흥민의 고별전이란 것을 의식한 듯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골 넣고 양 손으로 네모를 그린 뒤 눈 앞으로 가져갔다. 

이를 본 손흥민은 고맙다는 듯 존슨을 뜨겁게 안아줬다. 식지 않은 우정을 보여준 두 사람이다.

더불어 전반 7분께 손흥민 응원가 ‘나이스 원 쏘니’가 경기장에 울려퍼졌다. 

이날 경기는 전석 매진을 기록했는데, 6만 명 이상의 구름 관중들이 하나같이 손흥민 응원가를 부르는 장관을 연출했다.

[OSEN=지형준 기자] 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20252경기, 토트넘 홋스퍼 FC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FC의 프리시즌 친선경기가 열렸다.토트넘 손흥민의 고별전이자 양민혁과 뉴캐슬 박승수의 맞대결로 주목받는 이번 경기는 단순한 프리시즌 친선경기가 아닌, 전설의 마지막, 신예의 등장 교차점이라는 특별한 의미가 더해진다.전반 뉴캐슬 반스가 동점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2025.08.03 / jpnews@osen.co.kr

[OSEN=지형준 기자] 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20252경기, 토트넘 홋스퍼 FC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FC의 프리시즌 친선경기가 열렸다.토트넘 손흥민의 고별전이자 양민혁과 뉴캐슬 박승수의 맞대결로 주목받는 이번 경기는 단순한 프리시즌 친선경기가 아닌, 전설의 마지막, 신예의 등장 교차점이라는 특별한 의미가 더해진다.전반 뉴캐슬 반스가 동점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2025.08.03 / [email protected]


전반 37분 뉴캐슬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어진 역습 상황에서 고든이 하비 반스에게 공을 전달했다. 반스는 예리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전반 40분 양 팀의 신경전은 극에 달했다. 뉴캐슬의 브르노 기마랑이스가 전투적으로 토트넘 박스 안으로 공을 끌고 갈때 로메로가 태클을 걸었다. 그는 영리하게 피한 뒤 왼쪽에 있던 반스에게 공을 내줬다.

이후 좋은 위치 선점을 위해 토트넘 문전으로 달려들어가고 있는 기마랑이스를 보고 로메로가 이번엔 상체로 그를 막아세웠다. 결국 기마랑이스는 넘어졌고, 몸싸움이 과했다고 판단한 기마랑이스는 로메로를 밀고 손으로 그의 목을 잡았다. 로메로도 참지 않고 맞섰다. 

이를 본 토트넘과 뉴캐슬 선수단은 신경전이 펼쳐진 곳으로 빠르게 모였다. 그 가운데 손흥민이 적극적으로 나서 두 사람을 말렸다. 이에 빠르게 상황은 종료됐고, 경기는 다시 이어졌다. 

전반전은 1-1로 마무리됐다.

하프타임 때 여성 아이돌 그룹 ‘투애니원’이 축하 무대를 선보였다. 그들의 무대가 끝난 뒤 중계 카메라에 낯익은 인물이 포착됐다. 

바로 손흥민 아버지 손웅정 감독이다.

아들의 토트넘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는 매치를 직관하고 있는 손웅정 감독이 화면에 등장하자 팬들은 환호를 보냈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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